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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김의수 “나연씨께 우승컵을

인디고 김의수 “나연씨께 우승컵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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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BAT GT챔피언십 제 4전]

-렉서스IS200 몬 ‘얼짱’ 황진우 2위… 수입 경주차 가운데 최고의 성적 거둬


-정의철, 안석원등 포뮬러1800 최연소 고교생 드라이버들 나란히 1ㆍ2위


-모빌엣지 강현택, 경기장 내서 ‘거침없는 욕설’로 눈살 찌푸리기도

“이번 대회 우승컵이 나연이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향한 김의수(31, 인디고)가 1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숏코스 1.8km) ‘BAT GT챔피언십 제 4전 GT1종목서 우승을 거둔 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이 된 오나연씨(24, 인천주안 거주)에게 감격의 우승 소식을 제일 먼저 전했다.

 

지난 4년 전부터 김의수의 열렬한 팬이었던 나연씨는 최근 악성 위암이 번져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김의수는 이번 경기가 나연씨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기필코 우승컵을 선사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이때문인지 전날 예선서 1위를 기록한 김의수는 이날 최고종목인 GT1(배기량 2000cc, 완전개조부문)에서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2위와 큰 격차를 두고 일찌감치 앞질러 나갔다.

 


인디고 김의수가 경기 출발 전 디지털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이후 김의수는 총 45랩을 도는 동안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총 주행시간 44분30초645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다. 김의수로부터 우승 소식을 전해들은 나연씨는 “잘할거라 믿었는데 막상 우승 소식을 전해들어 너무 기뻐요”라며 감격해 했다.

 

이로써 올 시즌 4경기만에 3승을 먼저 챙긴 김의수는 GT1종목 종합선두를 굳혔고, 대회 사상 첫 3연패 신화 도전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2위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얼짱 드라이버’ 황진우(20, 시그마PAO렉서스)가 렉서스IS200 경주차로 올 시즌 수입 경주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날 황진우는 경기 초반 치열한 몸싸움으로 앞범퍼와 펜더의 손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의무피트인을 포함해 두 번씩이나 피트인 하는 바람에 순위가 무려 21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황진우는 투지에 찬 역주를 거듭한 끝에 2위를 달성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3위와 4위는 오일뱅크 듀오 윤세진과 오일기가 각각 차지했다.

 


경기초반 사고여파로 앞범퍼와 펜더의 손상을 입은 황진우가 1코너를 역주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지난 3전부터 BMW320i 경주차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캐스트롤-BMW 이명목과 지크XQ-리레이싱 정성훈의 대결은 이명목이 5위, 정성훈이 6위를 차지했다.

 

포뮬러1800경기에서는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동갑내기 고교생 드라이버가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1위는 인천기계공고 3년 정의철(17·이레인)이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위는 인평자동차정보고등학교 2년 안석원(17·인디고)이 시상대에 올랐다.

 

이밖에 GT2종목은 권오수(잭)가, 투어링A는 이승철(ASK씨비전)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포뮬러1800 최연소 고교생 드라이버인 정의철(오른쪽)과 안석원(왼쪽)이 나란히 1ㆍ2위. I 사진=지피코리아

한편, 이날 오후 GT통합전 결승이 끝나자 본부석앞 스타팅 그리드 안에는 클래스 입상자들과 관중, 언론매체, 팀 관계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본 가운데 GT2종목에 출전한 강현택(모빌엣지)이 거침없는 욕설을 퍼붓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강현택은 “자신은 규정의 피해자”라며 주최측에 육두문자를 쏟아내며 항변했다. 하지만 GT2 잠정결과서 2위 한 강현택은 경기 종료후 차량검차때 타이어규정 위반으로 실격처리 됐다.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BAT GT챔피언십 제 4전 포토뉴스]


13일 GT통합전에 참가한 경주차들이 일제히 1코너를 빠져나가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지난 3전부터 BMW320i 경주차로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캐스트롤-BMW와 지크XQ-리레이싱. I 사진=지피코리아


황진우(렉서스, 오른쪽)와 오일기(오일뱅크, 왼쪽)가 3코너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단 한 컷이라도 레이싱걸을 예쁘게 찍고 싶은 디카족들의 한결같은 마음. I 사진=지피코리아


레이싱 퀸 누드 미녀 3총사 중 한 명인 홍연실씨(24)의 누드는 16일부터 보름간 호주로 촬영을 떠나
다음달 말께부터 모바일 등으로 볼 수 있을거라고 13일 ㈜클립 플래닝이 밝혔다. I 사진=지피코리아


얼짱 황진우가 수입 경주차 사상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상식을 마치고 관중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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