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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6년 자율주행차 공개…"2030년 전기차 시장 1위 목표"

폭스바겐, 2026년 자율주행차 공개…"2030년 전기차 시장 1위 목표"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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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5년 내로 차량 간 정보 공유가 이뤄지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공개한다. 또 2030년까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를 목표로 한다. 

폭스바겐은 10일 자율주행 확대를 위한 ‘트리니티 프로젝트’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가속화 전략을 밝혔다.

폭스바겐의 자율주행차 트리니티에는 초기 레벨2 이상을 시작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레벨2는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수준이고, 레벨4는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해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이다.

트리니티는 차량 간 정보 교류를 통해 폭스바겐 운전자가 고도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선보이는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 상황, 장애물 등의 데이터를 차량 간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백만대의 차량이 ‘셀프 러닝(자가 학습)’을 통해 자율주행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는 "트리니티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절약해주는 일종의 타임머신이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이 선택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 이것이 우리가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기술을 확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또 2030년까지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시장 내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계획이었던 35%보다 보급 속도를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전체 판매 중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매년 최소 한 개 이상의 신형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사륜구동 ID.4 GTX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ID.5가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용 7인승 전기 SUV인 ID.6 X(ID. 크로즈)는 가을에 출시되며, ID.3는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5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올해 여름부터 ID. 디지털 프로젝트 유닛을 통해 12주마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차량 포트폴리오 구성을 간소화해 생산 복잡성을 완화할 방침이다. 전동화 가속화와 함께 내연기관 기반 엔진 개발도 병행한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타이론, 티록 등 주요 핵심 모델 모두 후속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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