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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6' 공개, 차분한 앞뒤와 파격적 뒷테

기아 전기차 'EV6' 공개, 차분한 앞뒤와 파격적 뒷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3.15 15:37
  • 수정 2021.03.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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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가 미래지향적인 실제 모습을 마침내 드러냈다.

기아는 15일 신규 디자인 철학과 함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EV6’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플랫폼(E-GMP)을 공유하는 EV6는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ID.4’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정식 출시되고, 사전계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첫 번째 차량이다. EV6는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담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이 대폭 적용됐다.

전면부에는 기존 기아 모델의 정면 디자인 상징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다. 주간주행등(DRL)에는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게 하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옆모습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졌다. 특히 뒷바퀴 아랫부분부터 후미등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차체와 미래지향적인 느낌의 후면부를 교차시킴으로써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후미등의 LED 클러스터 램프는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한다.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하게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한 대시보드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운전자쪽에 계기반을 배치하고 센터콘솔쪽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볼보처럼 시트 두께를 얇게 한 부분도 눈에 띈다. 여러 재질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의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해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했다. 중앙수납장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잡았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진동)’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을 적용했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문 수납공간 등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아마씨 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들을 통해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V6는 이달 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대중 앞에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며, 이어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기아,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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