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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터리 대량생산·가격 50%↓...테슬라 넘어설까

폭스바겐, 배터리 대량생산·가격 50%↓...테슬라 넘어설까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3.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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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배터리 자체 생산과 비용 절감을 선언, E-모빌리티 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나섰다.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파워데이' 행사에서 유럽 전역에 6개의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설립,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배터리 가격이 최대 50%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배터리 셀은 2023년 출시될 예정이며 생산 및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엔트리 레벨 차량의 배터리 가격은 최대 50%, 볼륨 세그먼트 배터리 가격은 30%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 기술본부장은 “배터리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렇게 되면 전기차 가격은 저렴해지고 드라이브 기술에 보다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가팩토리는 연간 생산량 240GWh 배터리 셀을 일괄 생산하게 되며 이는 폭스바겐에서 가장 짧은 주행거리를 선보이는 전기차 ID.3 5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첫 번째 기가팩토리는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와 스웨덴 셸레프테오(Skellefteå)에 세워질 예정이며 잘츠기터 공장에서는 새로운 셀이 가장 먼저 생산되고, 스웨덴 공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배터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신규 셀 출시 후 몇 년 이내에 차세대 전고체 셀(solid state cell)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e-모빌리티는 이제 폭스바겐그룹의 핵심 사업이 됐으며 배출가스 제로 모빌리티 시대에 최상의 배터리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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