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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美서 전기차 생산계획 발표...“애플카 아냐”

폭스콘, 美서 전기차 생산계획 발표...“애플카 아냐”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3.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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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이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16일(현지시간) 전기차를 생산을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 또는 멕시코 공장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웨이 폭스콘 CEO는 대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향후 3년간 전기차를 포함한 신규 사업에 매년 약 3억54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위스콘신은 미국 자동차 제조의 전통적인 지역이라는 점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자 장치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멕시코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라며 “올해 둘 중 한 곳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이 애플카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지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를 비롯해 중국 전기차 메이커 바이톤, 지리자동차, 스텔란티스 NV의 일부인 피아트크라이슬러 오토모빌 등과 전기차 생산 관련한 계약을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미국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고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제조를 위한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후 더 작은 사이즈의 LCD로 변경했다가 최종적으로는 '저장 시설'로 바뀐 상태다.

류 회장은 “중국과 유럽, 미국은 모두 전기차 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장이며 폭스콘은 공급망 통합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개발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제조 분야에 있어 신참인 만큼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며 3~4년 후에는 상당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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