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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작년 3조6천억원 투자 단행 "ID.3 - ID.4 순항중"

폭스바겐, 작년 3조6천억원 투자 단행 "ID.3 - ID.4 순항중"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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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이번 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ID.4'를 출시하고, 올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폭스바겐은 1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 숫자의 2배가 넘는 수준의 대규모 E-모빌리티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디지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올 여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 2.0을 통해 독일 6개 도시에서 구독 서비스와 온디멘드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비용 절감 대책을 대거 시행했다. 전년 대비 약 10억 유로의 고정 비용을 절감했으며, 3·4분기에는 원가관리도 본격 시행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억 유로로, 2019년 동기 대비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또 생산량을 고객 수요에 맞춰 순재고를 전년 대비 10% 줄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711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현금흐름을 개선했다. 전세계 판매량은 530만대로, 주요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높이는데 성공했다.

알렉산더 자이츠 폭스바겐 CFO는 "예외적이었던 지난 한 해에는 재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각 프로젝트들에 엄격한 우선 순위를 매긴 결과 하반기에는 실적 호조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가속화’ 전략을 통해 올해 E-모빌리티 가속화 외에도 디지털 판매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부터 독일 내 6개 도시에서 ID.3의 차량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함과 동시에 무선 업데이트를 12주 간격으로 제공한다.또 ID.패밀리 모델에 대한 제품 선택부터 계약까지의 전체 구매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신차 및 중고차를 위한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도 이번 여름에 오픈한다.

지난달 말까지 유럽에서 2만3500건의 사전 예약 건수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 퍼스트 에디션이 인도된다. 독일에서는 26일부터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유럽 시장에도 ID.4 퍼스트 에디션이 전달된다. 또 중국 시장을 겨냥해 사륜구동 ID.4 GTX, ID.5 쿠페, ID.6 X/CROZZ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차 출시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 총 30만대의 MEB 기반 순수전기차와 약 15만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인 1만5500대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를 전 세계에 공급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1만6300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판매돼 전 세계 시장에서 174%, 독일 시장에서 291%의 증가했다.

2025년까지 폭스바겐은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대한 160억 유로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 운영에 효율적으로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고정비 5% 삭감을 실현한다.

노동위원회와 공동으로 정한 지침에 따라, 2021년 1월 수준의 인력규모 동결과 부분적 은퇴 등으로 매년 5%의 공장 생산성 증가, 7%의 원가를 절감할 방침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CEO는 “지난 한 해 폭스바겐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도 엄격한 비용 통제와 강력한 영업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혁신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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