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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페라리F1등 슈퍼카 50여대가”

[현지취재]“페라리F1등 슈퍼카 50여대가”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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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국 ‘상하이 F1 경기장의 생생한 현장 중계와 이모저모를 현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외래교수겸 KMRC 피트위원장인 최용석씨가 2회에 걸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마지막회)

상하이 서킷 오프닝 세러머니

상하이 서킷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하여 ‘아시아 포뮬러르노 챌린지’ 결승날 경기장 오프닝 세러머니를 하기 위해 F1 페라리팀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대회 시작전부터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이 주목되었다.

 

먼저 F1 경주차가 등장하기 30분전 세상에 어디서 이렇게 많은 페라리들을 모았을까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있는 페라리들을 다 모았나보다 85년식 몬디알부터, 85년식 F40, F355, F50, 스파이더, 모데나, 엔초 페라리 까지 50여대의 페라리들이 경기장을 꽉 채웠다.

 

평생동안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페라리들을 그날 다 본 것 같았다. 스타팅그리드에서 멋지게 정렬한 후 피트개방으로 수백명의 사진 기자들과 갤러리들로 스타트 아치 사이가 꽉찼다.

 

사람들이 다 빠지고나서 신호등과 함께 동시에 시동을 걸자 ‘부아앙’ 하고 일제히 굉음을 쏟아냈다.

 

경주차처럼 찢어지는 소리가 아닌 저음으로 묵직하게 나면서 고알피엠으로 갈수록 빨려드는 듯한 그 소리는 듣고 있는 모두에게 마음속의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시원스럽게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 2003년 F1 머신이 피트를 나서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예쁜 빨간 페라리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페라리들의 3바퀴 주행은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이어 진정한 하이라이트 F1 경주차의 등장. 경기장에는 2002년식과 2003년식 바로 슈마허가 시리즈 종합우승을 한 페라리 F1 경주차들이 모셔져 있었다.

 

피트에는 사진 한 장이라도 찍으려는 기자와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필자도 그중 한사람에 끼어있었는데 바로 2M 앞에서 스스르 피트의 문이 열리고 빨간 유니폼을 입은 미캐닉들의 유도를 받으며 실제로는 처음 들어보는 엔진소리와 동시에 피트로드를 빠져 코스인하는 페라리 F1 경주차의 모습과 그 모습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의 환호성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을만큼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을 총 4바퀴 주행하는 동안 그 곳에 있는 어느 한사람도 페라리F1 에서 눈을 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쉽게도 하늘에서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처음에는 드라이버조차 생소한 경기장과 젖은 노면에 조심스러운 듯 한 주행을 하였다.

 

하지만 이내 적응한 듯 2랩 이후부터는 마치 코스를 휘어잡는 듯한 엔진소리로 시원스럽게 질주하며 4랩째에는 관중들에게 팬서비스로 피트에 저의 정지하다시피 하다 약간의 휠스핀을 하며 스타트하는 장면을 멋지게 연출해주어 수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은 오프닝 세러머니의 막이 내렸다.

 

아! 필자는 언제쯤 우리나라에도 이런 훌륭한 경기장과 모두의 꿈인 F1 경기가 열리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러움과 아쉬움에 잠시 가슴이 답답해지는 듯 했다. 그러나 2004년 우리나라에도 국제적인 모터스포츠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F3의 재계약 F1의 MOU 체결 및 본계약을 앞두고 있고, 10월에는 월드컵이 열린 상암동에서 F1에 못지 않은 미국의 포뮬러의 대명사 챔프카(CART)가 열리게 된다.

 

이러한 모든 경기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올림픽, 월드컵에 이은 CART, F1의 개최로 다시한번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중국 상하이=글 사진 최용석(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외래교수겸 KMRC 피트위원장)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 중국의 슈퍼모델들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I 사진=지피코리아.


[스페셜 리포트] 중국 상하이 오피셜 현황

이번 ‘아시아 포뮬러르노 챌린지’를 운영하는 오피셜들은 ACMC라는 단체로 FRD(Formula Renault Development)에 소속된 12명의 다국적(홍콩 중심) 오피셜들로 이루어져있다. 이중 RACE DIRECTOR인 Mario Sim은 국내 창원 F3 경기에 5년째 오피셜로 참여하고 있다.

 

이 경기 진행과 관리자와 각 팀의 드라이버와 미캐닉 팀등을 포함해 약 6천개의 ID 카드를 발급했으며, 교통통제, 인원통제, 건물출입관리 등은 특별한 곳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현지 경찰(公安)이 맡고 있었다. 또 VIP등이 출입하는 곳은 중국전통 옷차림을 한 여성인력들이 맡고 있었다.

 


 

▲ 메인포스트에는 20mm두꺼운 강화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되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50대의 스크린이 경기장의 구석구석을 모두 보여준다. I 사진=지피코리아.

대부분의 오피셜들이 현지에서 공수되었고 각 포스트장들은 주하이 경기장에서 경험한 포스트장들이 담당하고 있었고 포스트마다 5명정도의 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깃발의 타이밍, 흔드는 요령, 수신호나 제스춰등을 볼때 경험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각 포스트에는 2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배치되어 한 포스트당 총 7-8명의 진행요원들이 포스트를 맡고 있었다. 이 경기의 의료진들은 중국 상해 시의 전문의 들로 구성되있었고 약 80의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들과 18대의 앰블런스가 메디컬 파트를 담당하고 있어 주최측이 안전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오피셜 장비 실태(복장, 무전 기기 등)


오피셜들의 장비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다만 각 안전 게이트 마다 파라솔과 충분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해주고 있어 오피셜에 대한 배려를 였볼 수 있었다. 또한 중국은 오랫동안 사회주의체제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오피셜 근무를 서는 동안 다른 짓을 하거나 시선을 놓치는 일이 별로 없었고 그다지 지친 모습을 보지 않고 통제를 하는 경찰들은 아주 절도가 있다.

/중국 상하이=글 사진 최용석(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외래교수겸 KMRC 피트위원장)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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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F1 경기장 포토갤러리]

 


 

▲ 오피셜, 페라리, 갤러리, 관중 모두 일어서서 구경하고 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코스 아웃해서 피트에 정렬해 있는 모습. I 사진=지피코리아. I 사진=지피코리아.


 

▲ 마세라티 GT카와 유럽의 마세라티 원메이커 경주차. I 사진=지피코리아.

▲ 2002년 F1 머신 올림푸스 마크가 보인다. I 사진=지피코리아.


 

▲ F1 머신의 스티어링 휠, 핸들에 경주차의 모든 조작이 가능하게 제작되어있다. I 사진=지피코리아


 

▲ 아시아포뮬러르노 경기의 ID 카드. I 사진=지피코리아

[관련 이미지] www.koreamotorsports.com

/중국 상하이=글 사진 최용석(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외래교수겸 KMRC 피트위원장)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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