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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차박에 능한 스포츠 미니밴'

[시승기] 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 '차박에 능한 스포츠 미니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19 20:17
  • 수정 2021.03.1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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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장점이 아주 명확한 미니밴이다. 큰 차체와 폴딩형 시트를 활용한 차박에 아주 딱이다. 기아 카니발과 토요타 시에나 보다 더 큰 사이즈 역시 분명한 장점이다.

여기다 플러스 알파가 있다. 바로 F1 엔진을 만드는 기술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스포츠 미니밴이라 부를 만큼 오딧세이의 엔진은 강력하다. 6500rpm 쓰는 파워풀한 미니밴은 달리는 즐거움과 배기음까지 맘껏 즐길 수 있다는 특별한 요소까지 갖췄다.

경쟁모델과 비교하자면 미니밴 3총사 가운데 기아 카니발이 버스전용도로 주행, 토요타 시에나가 너무나도 부드러운 주행이 장점이라면 오딧세이는 나름 넓은 공간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2021년형 부분변경 모델인 뉴 오딧세이는 혼다의 자랑인 엔진을 비롯해 혼다센싱으로 마치 스포츠주행을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함이 돋보인다. 물론 온가족을 태우고 혼자 신바람을 낼 수는 없다. 장거리 주행에서 나름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주행력으로 보면 된다.

오딧세이는 지난 1995년 탄생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니발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내구성과 실용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지금의 5세대 부분변경 모델까지 진화했다. 북미시장에서만 8만대 이상 판매됐다.

뉴 오딧세이는 3.5L 직분사 가솔린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284마력, 최대토크는 36.2kg·m로 상황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자동 전환하는 스마트 파워트레인으로 유명하다. 거기다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가 부드러운 주행을 유도한다.

디자인은 기존에서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프런트 턴 시그널 램프 디자인이 세련미를 높였다. 리어 부분은 검정색 라이센스 가니쉬와 크롬 캐릭터 라인을 주어 윤곽을 진하게 만들었다.

2열 시트는 가운데 좌석 탈부착 기능과 세로는 물론 가로로도 움직이게 만든 매직 슬라이드 기능에 폴딩이 추가됐다. 앞에서 말한 공간성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2열과 3열을 폴딩시키면 작은 캐빈이나 다름없을 정도다. 물론 시트 폴딩시 전동화가 아니라 끈을 줄다리기 하듯 잡아당기는 모습은 조금 우스꽝스럽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부드러운 편인 핸들링이 여성이나 노년의 운전자에게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은 2열의 모니터를 통해 신나는 만화영화를 볼 수 있다. HDMI 단자 등 노트북을 직접 연결해 2열 천장에 위치한 10.2 인치 모니터가 괜찮은 편이다. 무선 헤드폰 두 개도 들어있다. 가격은 579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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