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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0년후 전기차 판매 전체 모델의 50% 넘을 것"

BMW "10년후 전기차 판매 전체 모델의 50% 넘을 것"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19 17:58
  • 수정 2021.03.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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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이 10년 후인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체 모델의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 새로운 전기차 전략은 신형 전기차 'i4'를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게다가 MINI의 경우 2030년 초까지 완전한 순수 전기 브랜드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그룹은 19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

BMW 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율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 이라며 "향후 수년 내에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뉴 클래스 모델들은 세계 주요 지역 및 해당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에 따른 ‘지역 특화형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언제나 최신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차체는 기존 자동차들과는 차별화된 비율과 한층 넓은 실내 공간으로 구성되며, 전기 자동차의 특성에 맞춘 공기역학적 설계가 반영된다. 고도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 차세대 파워트레인은 판매량이 많은 일반 모델부터 독보적인 고성능 M 모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적용 가능하다. 나아가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또한 적용될 예정이다.

MINI의 경우 이상적인 도심형 전기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BMW그룹은 MINI 내연 기관 신모델을 2025년 초에 선보이고, 그 이후 모든 신규 차종을 오직 순수 전기 모델로만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7년에 판매되는 MINI 차량의 최소 50% 이상이 순수 전기 모델로 예상되며, 2030년대 초반에는 모든 라인업이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될 전망이다.

BMW그룹은 차량 내 정보 처리 시스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을 올해 출시한다. 이 최신 운영체제를 탑재하게 되는 모든 BMW는 무선 업그레이드 성능을 제공한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은 8세대 BMW iDrive 시스템과 함께 올해 BMW iX에 최초로 탑재되며, 향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BMW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순수 전기 모델인 BMW i4를 최초로 공개했다. i4는 스포티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4도어 그란쿠페 모델로, BMW 고유의 스포티함과 안락함,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능을 균형감 있게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i4는 BMW M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는데, 가장 고성능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그룹의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32만5179대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고 그룹 매출은 5% 감소한 989억9000만 유로(약 133조4700억원)를 기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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