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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패턴 변화 바꾼 아파트...'휴식∙취미∙건강’ 갖춘 단지가 뜬다

생활 패턴 변화 바꾼 아파트...'휴식∙취미∙건강’ 갖춘 단지가 뜬다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03.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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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센트로 투시도

아파트 시장에서 ‘휴식∙취미∙건강’ 키워드가 핵심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집콕 등의 영향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급증한 것이 아파트 시장의 선호도를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실시되거나 발표된 각종 주거 관련 조사에서는 ‘휴식∙취미∙건강’ 키워드가 핵심 요소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일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주거공간에서 현재보다 더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인 47.9%가 ‘취미, 휴식 및 운동 기능’이 더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한국갤럽이 서울·경기·세종 등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69세 이하 가구주 또는 가구주의 배우자 1,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호하는 아파트의 특화 유형’을 묻는 질문(1, 2순위 복수응답)에서는 ‘건강’을 선택한 응답자가 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서는 다양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경'이 33%를 차지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휴식∙취미∙건강’ 키워드에 대한 높아진 선호도는 매수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설계로 주목 받고 있는 조경 및 커뮤니티, 친환경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 청약을 받은 '더샵 디오션시티 2차'가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어린이 물놀이장, 더샵필드 등의 조경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곳곳에 구성하고, 더샵 클린에어시스템 등의 친환경시스템을 더한 것이 주목 받으며, 군산시 역대 최고인 평균 58.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달 청약을 실시한 청주시 동남지구의 ‘호반써밋 브룩사이드’ 역시 같은 이유로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18.95대 1 경쟁률로 전 타입을 1순위에서 마감했다. 실제 이 단지는 생태연못, 별모양놀이터, 커뮤니티광장 등의 차별화된 조경설계를 도입하고, 체육시설, 다목적 공간 등 대규모 커뮤니티로 쾌적성을 높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이 역세권 등의 입지적인 요소였다면,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뀐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상품적인 요소에 소비자들이 더욱 관심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시 현재와 같은 집콕, 언택트 등의 사회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상품적인 요소를 강화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본격화된 봄 분양시장에서는 휴식, 취미, 건강 키워드를 다 잡은 새 아파트가 곳곳에서 분양을 알려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 분양 중인 '더샵 센트로'에 다양한 특화 조경 및 커뮤니티와 친환경시스템을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한 더샵필드, 산수정원, 피크닉가든 등의 조경과 필라테스, 스피닝룸, 건식 사우나&냉∙온탕 등의 커뮤니티가 구성되며, 기존 청정환기시스템에 공기살균을 더한 ‘세대 토탈 클린 에어시스템’ 등의 친환경시스템이 적용돼 입주민의 삶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GS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공급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에 휴식, 취미 건강 키워드를 갖춰 선보인다. 커뮤니티 시설로 ‘클럽 자이안’을 도입해 단지 내에서 다양한 휴식 및 취미활동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차세대 실내 환기 시스템 등을 도입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총 2,60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1,598세대가 일반분양 되며, 30일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일대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HEPA필터를 장착한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집안에서 언제나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20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이 함께 구성된다.

이 밖에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중 울산광역시 울주군 덕하지구에 선보이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에 다양한 조경 및 커뮤니티를 도입한다. 단지 내에는 키즈워터파크, 키즈파티룸, 농구장, 풋살장, 필라테스, 볼풀장, GDR골프장, 사우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가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울산 울주군 덕하지구 B1·2블록에 총 1,94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에서 1차 803세대가 3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보다 많은 고객이 차원이 다른 성능, 편의성, 디자인을 갖춘 올인원타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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