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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품귀현상’ 주목할 만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는?

`서울 아파트 품귀현상’ 주목할 만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는?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03.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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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드마크 데시앙 투시도

내집마련을 위한 ‘탈서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신규 분양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경쟁마저 치열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수도권 내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렙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신규분양 물량(2만9036가구) 대비 일반분양 공급물량(7240가구) 비율은 24.9%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29.6%, 2019년 41.1%와 비교했을 때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수치다. 반대로 청약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만 무려 63만8729명에 달하는 등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서울시에서는 총 1만6221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7만475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된 경기도의 23%에 불과한데다, 인천(3만83가구)·대구(2만2131가구) 같은 광역시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넘치는 수요 대비 낮은 공급량에 업계에서는 서울 내 아파트 공급난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탓에 서울을 떠나게 된 수요자들이 최근 수도권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수도권을 대표하는 대장 지역인 수원, 용인, 성남(수·용·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수원시 아파트의 3.3㎡당 중위단위매매가격은 1780만원으로 1년 전(1481만원)과 비교했을 때 20.1% 올랐다. 마찬가지로 성남은 10.1% 증가했으며, 용인은 무려 25.3% 상승했다. 

지난 1월 경기 성남 고등동에서 GS건설이 선보인 판교밸리자이는 총 151가구 모집에 9천754명이 신청하며 평균 6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에는 수요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매수 심리와 더불어 미분양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국도교통부 조사 결과 지난 1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1861가구로 전월(2131가구)보다 12.7% 감소했다. 전년 동기 4901가구와 비교하면 62.0%나 줄어든 수치다.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수도권 외곽지역까지도 미분양 단지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내 아파트 공급난,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탈서울 수요가 수·용·성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부동산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 내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해 신규 단지 청약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올해 분양 경기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도권 부동산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수원, 용인 등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용인에서는 태영건설이 오는 4월 처인구 김량장동 309번지 일원에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지하 3층~지상 37층, 8개 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이중 1,069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32만여㎡ 규모의 용인중앙공원과 경안천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개발호재도 계획돼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6월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한화 포레나 용인모현’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3,73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 앞으로는 경안천이 흐르고 인근에는 녹지 공간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GS건설이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수원 111-1구역(정자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총 2607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159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약일정은 3월 30일(화) 해당지역 1순위, 3월 31일(수)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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