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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하와이에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 6월 공급

LG전자, 美 하와이에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 6월 공급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03.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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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컨테이너형 상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

LG전자가 올 상반기 하와이 주정부 산하 연구소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공급한다. LG전자가 미국 주정부에 상업용 ESS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최근 하와이 주정부가 추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과 관련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친환경 전력 시스템을 일컫는다.

LG전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서울대,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 산학단체 외에 에너지 기술 관련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인 인코어 테크놀로지스(Encored Technologies), 하와이대 등 '한미 컨소시엄'을 이뤄 계약을 따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6월부터 하와이 주정부 산하 연구소인 '하와이자연에너지연구기구'(NELHA, Natural Energy Laboratory of Hawaii Authority)에 ESS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소가 운영하는 양식장의 해수공급시스템에 전력이 전달될 예정이다.

LG전자의 ESS는 250kW(킬로와트)급 전력변환장치와 전력관리시스템, 756kW급 배터리 등이 패키지로 갖춰져 있어 설치가 간편하다. 이는 주행거리 400㎞ 수준인 전기차를 동시에 약 10대나 완충할 수 있는 용량이다.

LG전자는 PCS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PCS는 -30도(℃)부터 +5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PCS를 병렬로 이어 붙일 수 있어 설치 활용도도 높다. 또 LG전자가 PCS에 처음 선보이는 무정전비상전원기능(Seamless Backup Functionally)은 정전이 발생했을 때에도 20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이내로 전력을 신속하고 끊김 없이 공급해준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 상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해외 ES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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