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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마허!" F1 개막전, 아들 믹 16위...우승은 해밀턴

"돌아온 슈마허!" F1 개막전, 아들 믹 16위...우승은 해밀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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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가 F1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믹 슈마허는 28일 2021 F1 개막전이 열린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나이트경기에서 데뷔무대를 갖고 전세계 시청자들 앞에서 레이스를 벌였다.

미하엘 슈마허는 7회 F1 월드챔피언에 등극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하지만 스키 사고로 몇 년째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슈마허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게 그의 아들 믹 슈마허의 F1 데뷔는 한줄기 빛과 같다. 각 팀들은 믹 슈마허의 영입을 위해 약 5년 전부터 공을 들여왔다. 이번 F1 데뷔는 하스 팀 소속으로 출전해 16위를 경기를 마쳤다.

톱 10에 들지는 못했지만 안정적 레이스에는 점수를 줄 만하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적을 높이며 슈마허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아이러니 하게도 믹 슈마허는 아버지의 7회 챔피언 기록 경신을 시작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와 함께 첫 레이스를 가졌다. 해밀턴은 2021 올시즌 개막전부터 우승을 거두며 역대 최다 챔프 기록을 경신에 청신호를 켰다.

해밀턴은 개막전 결선에서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0.745초 차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해밀턴은 전날 열린 예선에선 페르스타펜에 뒤진 2위였지만, 결선에선 페르스타펜이 피트인을 하러 들어간 사이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 레이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끝내 앞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1위 해밀턴에 이어 2~3위는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과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또한 20세의 일본인 드라이버 츠노다 유키(알파타우리 혼다)가 9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애스턴마틴 F1 팀 오너의 아들인 랜스 스트롤은 10위로 선방했다.

4위는 맥라렌의 랜드 노리스, 5위는 레드불의 세르지오 페레즈, 6위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차지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하스,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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