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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429㎞ 간다는 아이오닉5, 이변은 없었다

1회 충전에 429㎞ 간다는 아이오닉5, 이변은 없었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29 20:20
  • 수정 2021.03.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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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500㎞에 미치지 못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차량 크기, 배터리용량 등을 감안하면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가 경쟁력이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으로 알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모델의 환경부로부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를 429㎞로 인증받았다. 롱레인지 4WD(4륜구동)와 스탠다드 트림은 환경부 인증이 진행 중이다. 

최근 아이오닉5는 주행거리 관련 곤욕을 치렀다. 미디어 전시에서 충전률 89%대의 4륜구동 전시차의 가능 주행거리가 249㎞로 나타나면서, 최대 주행거리가 400㎞미만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수치를 기반으로 100% 충전을 환산해보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약 279㎞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행거리 인증으로 이와 같은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이번에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이 72.6㎾h이다. 후륜구동 기반 모델의 주행거리가 기존 현대차가 발표한 410~430㎞ 범위에 맞춰지면서, 4륜구동 모델도 400㎞ 이상의 주행 거리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와 효율성에 대해서 관심이 크다. 특히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와 비교했을 때,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가 최대 광심사다. 

모델Y는 1회 충전 최대 511㎞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행거리는 6999만원짜리인 롱레인지 트림에 해당한다. 5999만원으로 아이오닉5와 가격 경쟁이 가능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은 주행거리가 340㎞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판매가 중단돼 구입할 수 없는 상태다. 

아이오닉5는 크로스오버차량(CUV)인 만큼, 테슬라 중형 세단 '모델3'와 비교도 가능하다. 5999만원으로 가격을 낮춘 모델3 롱레인지 트림은 주행가능거리가 496㎞에 달해 아이오닉5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400㎞대 주행이 가능한 다른 전기차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해당되는 모델로는 쉐보레 '볼트EV(414㎞)'가 있다. 볼트EV는 아이오닉5보다 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크기가 소형차 사이즈여서, 공간적인 부분에서 아이오닉5에 뒤진다. 또 주행보조시스템이나 첨단 기능 측면에서도 한 세대 뒤쳐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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