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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테슬라-타이칸-포뮬러E '전기차용 휩쓴 비결'

한국타이어, 테슬라-타이칸-포뮬러E '전기차용 휩쓴 비결'

  • 기자명 박한용
  • 입력 2021.03.30 15:20
  • 수정 2021.03.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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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타이어 경쟁이 전기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고의 전기차엔 전용 타이어가 필수인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급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타이어 업계에서는 전기차 타이어(EV 타이어)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EV 타이어는 겉보기엔 내연기관 자동차 타이어와 비슷하지만, 알고보면 전기차 맞춤형 기술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리게 된다. 따라서 전기차에 장착되는 타이어에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국가 대표 타이어 브랜드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오래 전부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EV 타이어 시장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관련 상품 개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확대 등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Ventus S1 evo3 ev)를 OET를 공급한다. 

포르쉐는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며 부품 선정에 있어서 여러 단계의 테스트를 거쳐야 할 만큼 까다롭다. 그런 포르쉐가 미래 시장을 향한 승부수로 출시해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모델로 떠오른 ‘타이칸’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는 것은 최상위 수준의 EV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모델Y’, ‘모델3’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폭스바겐이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모델 'ID.3'로 약 2만㎞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전기차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뮬러 E 레이스에선 포르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물론 타이어는 동일 규격의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초고속 주행을 벌인다.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EV 타이어 시장에서 획득한 기술력으로 새로운 타이어를 개발했다. 2세대 EV 타이어인 '키너지 EV'는 최적의 피치 배열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구현해 냈다.

또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수백킬로그램 가량 무겁다.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EV 타이어는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모든 고분자 재료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소재인 '아라미드'로 하중지지 능력을 높인 전기차용 보강구조를 키너지 EV에 적용했다.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도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엑셀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키너지 EV는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정도를 최소화했다. 또 침엽수에서 추출한 '레진'과 식물성 오일이 첨가된 컴파운드를 적용해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접지력을 극대화했으며, 빠르고 민첩한 핸들링 및 제동성을 확보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EV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극대화했으며, 빠르고 민첩한 핸들링 및 제동성을 확보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EV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한국타이어, 포뮬러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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