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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개막우승 해밀턴 "페르스타펜과 마지막 경쟁, 두려웠다"

F1 개막우승 해밀턴 "페르스타펜과 마지막 경쟁, 두려웠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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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자동차경주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과의 경쟁이 매우 두려웠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28일 바레인에서 열린 2021 F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우승을 거둔 뒤 페르스타펜과의 막판 레이스에서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다고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해밀턴은 치열한 공방 끝에 두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역전 우승을 거뒀다. 결승점을 지나는 순간 0.7초 차이로 해밀턴의 경주차가 먼저 피니시 깃발을 받았다.

타이어 전략에서 우승의 향방이 갈렸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승부는 마지막 10바퀴 가량을 남기고 타이어의 성능을 유지하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에 갈렸다고 할 수 있다. 해밀턴은 사력을 다해 레이스 막판 페르스타펜을 앞질렀고, 페르스타펜은 "타이어 운영 능력이 앞선 해밀턴에게 선두를 내준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페르스타펜은 "다시 해밀턴을 공격하기엔 타이어가 너무 적게 남은 상태였다. 해밀턴에게 배운 게 많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게다가 마지막 랩 즈음에 뒷 바퀴에서 휠스핀이 일어났다. 더 파워를 내서 달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레드불 팀측은 "너무나 아쉽다. 하지만 타이어 운영에서 우리가 뒤진 걸 인정해야 했다. 끝까지 밀어붙일 수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레드불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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