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남녀 전직원이 6개월 육아휴직을 써야 한다. 급여는 80%까지 나온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4월 1일부터 전 세계 4만 명 이상 모든 생산 및 사무직을 대상으로 24주간 유급 육아휴직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족 유대강화'(Family bond) 정책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라떼파파(Latte Pappa)는 한 손엔 커피, 다른 한 손엔 유모차를 끄는 아빠를 지칭하는 말로 1970년대 스웨덴의 육아휴직 제도가 남성을 대상으로 확대되면서 등장한 단어다. 진정한 복지로 가는 ‘가족 유대강화(Family bond)’ 정책이 볼보자동차 글로벌 네트워크에 도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새 정책에 따라 1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라면 성별에 상관없이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부모가 된 이후 3년 이내에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에는 기본급의 80%를 한도 제한없이 보전받게 된다.
입양 및 위탁 양육, 대리 부모, 동성 부부 등 출산 여부와 상관없이 법적으로 인정받는 모든 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육아휴직에 따른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문화적 장벽을 제거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또 성별 격차 해소를 위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앞으로 새로운 유급 육아휴가 정책의 참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성별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양육에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부모들을 지원하는 것이 성별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고, 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볼보자동차는 항상 가족 중심적이며, 인간 중심적인 회사로 자리해왔다"며 "새로운 육아휴직 정책은 이같은 우리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볼보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