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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드불-혼다, 개막전에서 쏜 가능성 "메르세데스 타도!"

F1 레드불-혼다, 개막전에서 쏜 가능성 "메르세데스 타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3.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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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혼다 F1팀이 지난 주말 개막전에서 가능성을 쐈다.

레드불은 지난 28일 바레인에서 열린 2021 F1 월드챔피언십 개막전에서 메르세데스 F1팀의 톱레이서 루이스 해밀턴을 긴장시켰다.

레드불의 `젊은 피` 맥스 페르스타펜은 더욱 노련미 넘치는 실력으로 해밀턴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선보였다. 페르스타펜은 예선 1위로 달리다 막판 해밀턴에 역전을 당했지만 지난 해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해밀턴의 입에서 "마지막엔 그가 두려웠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의 실력을 보였다.

경주차 성능도 메르세데스를 위협할 정도였다. 레드불은 혼다 엔진을 쓰고 있는데 맥을 못추던 몇년 전과는 달리 좋은 성능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메르세데스의 포뮬러카가 에너지 회생에서 최고의 성능으로 평가받아 왔는데 당장 이번 시즌 개막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이를 능가할 만한 혼다의 엔진 기술이 돋보였다.

토토 볼프 메르세데스 F1 대표 "혼다는 경쟁력있는 동력 장치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할 만큼 매서운 속도로 레이스 내내 질주했다. 혼다는 사실 2~3년 전만 해도 맥라렌과 손을 잡았다가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맥라렌의 톱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최악의 엔진이라고 혹평을 내놨고, 매 경기 번번이 리타이어나 트러블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혼다는 이를 악물었고 다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칫 올시즌까지 성적을 내지 못하면 F1에서 혼다 엔진을 사용할 팀은 사라지고 만다. F1 엔진을 만드는 메르세데스, 페라리, 혼다 등은 올시즌 성적에 따라 혹독한 기술 검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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