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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도 하이브리드 경주차 규정 바꾼다 '현대 WRC팀 출격!'

WRC도 하이브리드 경주차 규정 바꾼다 '현대 WRC팀 출격!'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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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동차경주도 전기차로 변신을 꾀한다.

전세계 일반 자동차들은 약 15년 후면 절반 이상 전기차로 전환된다. 이에 맞춰 자동차 브랜드를 홍보하는 자동차경주들도 전기차로 속도 경쟁을 벌이는 것.

세계 최고의 흥행 자동차경주인 포뮬러원은 이미 엔진에다 전기모터를 단 하이브리드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이어 거친 오프로드 레이스가 절반 가량 섞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도 하이브리드 규정을 채택한다. 이에 참가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바꿔 경쟁을 벌이게 된다.

현대자동차 역시 토요타 포드 등과 올시즌부터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는 독일 알체나우 소재의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i20 N 차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랠리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규정 기반의 WRC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19년 말 WRC 주최측은 기존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부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기술규정을 2022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현대차의 이러한 의지는 '19년 발표한 순수 전기차 기반의 투어링 카 대회인 'PURE ETCR' 시리즈 참가 선언으로도 엿볼 수 있다.

PURE ETCR은 올해 6월,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 서킷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친환경 모터스포츠 무대의 첫 발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며,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토대로 전동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경주차, 벨로스터 N ETCR을 앞세워 경쟁하게 된다.

이와 같은 친환경 모터스포츠의 출범은 미래 모터스포츠 대회 형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제조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2014년부터 WRC를, 2018년부터 WTCR 등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쌓은 경험을 내연기관 기반의 양산차량 개발에 적극 활용해오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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