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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보다 더 국산차스러운' BMW의 유별난 한국사랑

'국산차 보다 더 국산차스러운' BMW의 유별난 한국사랑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4.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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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약 354억원 (2012-2020), 물류센터 1,600억원, R&D 센터 200억원, 드라이빙센터 895억원, 국내 기업 부품 수주액 27조 3천억원 (2029년까지, 28개 업체), 고용창출 약 5,000명.

BMW 그룹 코리아 국내 투자 지표다. 굵직한 것들만 이렇다. 총계액은 약 28조원 (27조 6,859억)에 달한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BMW그룹코리아는 국산차 브랜드들 보다 더 국산차 같다는 말을 듣는 브랜드다. 문화공간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생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게 BMW코리아의 목표다.

먼저 지난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세계 최초로 국내에 지어진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현재까지 102만 3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랙은 다목적, 다이내믹, 원선회,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2.6km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 및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되어 긴급 조향이나 제동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기술까지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xDrive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과 MINI의 ALL4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최근에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방문자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크게 일반 모델과 BMW M 두 가지로 나뉘며, 일반 BMW/MINI 모델 프로그램은 BMW 브랜드가 낯선 고객, 익숙한 고객, 이미 여러 번 경험한 매니아 세 개 그룹으로 세분화된다. BMW M 체험 프로그램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역할로 차량의 성능을 극한으로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별난 한국 사랑은 ‘BMW 부품물류센터(이하 RDC)’를 통해서도 엿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총 1,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건립한 RDC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물류 시스템이 한층 개선된 것은 물론, 축구장 8개 크기인 57,000㎡ 규모에서 88,000㎡ 규모로 확장됐으며 1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일어났다.

아울러 BMW그룹코리아는 2016년 차량물류센터에 약 250억원을 투자하여 당시 약 4,800대이던 차량 보관 대수를 9,000대 수준까지 늘렸다. 여기에 올해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현재 24만8769㎡인 BMW 차량물류센터 전체 면적을 2023년까지 44만2760㎡로 확장했다. 

BMW그룹이 국내 딜러사에 최초 투자해 건립한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는 연면적 8,021평(2만 6,515.94㎡), 건축면적 1,945평(6,432.54㎡)을 갖춘 곳으로 총 500억원이 투입됐다. 전 세계 BMW 딜러사 서비스 시설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는 BMW 그룹의 지속적인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나아가 BMW 그룹은 연구개발과 기술 부문의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 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의 이차전지 제조사인 삼성 SDI와 올해부터 2031년까지 29억유로 구매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BMW 본사에 공급을 하는 한국 기업 1차 협력업체 수는 총 28개이며, 수주 금액은 2009년부터 2029년까지 총 약 27조3천억원에 이른다.

BMW 그룹은 한국에 위치한 R&D 센터에 인력을 충원하고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해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한국이 세계 최첨단 기술의 선두주자인만큼 R&D 센터를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BMW그룹코리아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노력과 직간접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 시민이자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BMW그룹코리아와 관련된 기부금의 총 규모는 약 33억6천만원으로, 지난 2011년 BMW코리아미래재단 설립부터 2020년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업계 최대 수준인 약 354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2004년부터 매년 자동차 관련 대학과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모집하여 '어프렌티스 프로그램(Apprentice Program, 자동차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 한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수익 보다 문화와 미래를 함께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지속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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