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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 모였다" 우즈의 제네시스 GV80 대박치나

"모 아니면 도, 모였다" 우즈의 제네시스 GV80 대박치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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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시장에서 지난 3월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80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바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사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도 아니면 모인 상황을 맞은 제네시스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라는 판정이다. 제한속도 시속 72㎞구간서 우즈는 무려 시속 140㎞로 달리다 전복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우즈는 전복사고 직전까지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밝았다.

사고 원인 발표 전까지 제네시스는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차량 결함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사실상 퇴출에 가까운 비난이 쏟아지고, 운전자인 우즈에게 조작 잘못이 있다면 전세계에 기술의 안전성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LA카운티는 6주간의 사고 조사 뒤 조사 결과를 내놨고, 결국 제네시스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스타의 생명을 지켜낸 안전의 대명사가 됐다. LA카운티 보안관실은 블랙박스상 우즈가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이 제로(0)이며, 가속페달에는 99%의 가속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GV80은 사고 당시 나무를 들이받은 뒤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전복됐다. 당시 최대 시속 140㎞까지 속도를 냈었고, 나무를 들이받을 때 속도는 시속 120㎞였다는 결과다. 그러한 운전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사고 당일이던 지난 2월 23일 오전 7시 우즈는 술이나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피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플로리다주의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다른 이도 아니고 무려 타이거 우즈를 살려낸 제네시스가 됐다. 시속 140km로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나무에 부딪힌 후 전복이 돼 굴러도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는 걸 세계 최고의 스포츠스타가 몸소 보여준 셈이 됐다.

향후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에도 간접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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