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차 어쩌나~' 보조금 점진축소, 불편함은 운전자 몫

'전기차 어쩌나~' 보조금 점진축소, 불편함은 운전자 몫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09 14:3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으로 1000억달러(약112조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탄소배출 기준 달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선진국들 대부분이 보조금을 늘리고 전기차 메이커들은 빠른 속도로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더이상 자동차 생산이 불가할 수 있다. 이같은 우려에 미국 중국 유럽 등 전기차 선진국들은 전기차 보조금 및 충전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충전소 설치와 특히 전기스쿨버스 전기충전소 등 50만 곳을 설치한다. 보조금도 지속 늘려 잡아 미국 브랜드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은 경영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적게 정해진 보조금 탓에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달 중 올해 보조금이 바닥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게다가 테슬라가 많이 팔리면서 일찌감치 보조금을 쓸어갔기에 국산차는 후반기 판매가 불가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야심차게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보조금이 바닥나면 판매가 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승용차 물량은 약 7만대다. 아이오닉 5는 벌써 4만대, EV6는 2만여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해 난감한 상황이다. 게다가 기아 EV6는 7월에 출시된다. 지난해에는 9월쯤에 주요대도시 보조금이 마감된 바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주행거리의 상황별 변화 또한 국산 전기차에 불리하게 작용해 엎친데 덮친격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각사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