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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205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기업 된다

미쉐린, 205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기업 된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4.12 16:32
  • 수정 2021.04.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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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타이어 기업 미쉐린이 2023년부터 매년 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달성, 비타이어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을 추진한다.

플로랑 메네 미쉐린 그룹 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쉐린의 비전이 사람(People), 환경(Planet), 이익 창출(Profit)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쉐린은 총 12가지 세부지표들을 설정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핵심 목표인 사람, 환경, 이익창출과 관련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다.

우선 미쉐린은 향후 여성 경영진의 비율을 35%로 향상한다. 또 공장 내 총 사고율 0.5 미만을 글로벌 표준으로 설정한다. 제품 공장 등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하는 시설과 2차 간접배출도 2010년 대비 50% 이상 줄일 예정이다. 운송 관련 간접 배출도 대폭 줄여 2050년까지 탄소 중립성 달성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원자재 사용 비중은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100%로 차차 확대해 나간다.

코로나 19 종식 후 2023년에서 2030년까지 매년 평균 5% 매출 증가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타이어 외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고용 자본 수익률 10.5%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쉐린은 타이어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혁신을 강화해 나간다. 미쉐린은 전기차용 타이어 설계와 생산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로운송 분야에서는 수익성에 집중하고 광산업, 농업, 항공기 등 특수 타이어 분야에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 기술과 소재 산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다. 서비스 및 솔루션, 유연복합제, 의료기기, 금속 3D 프린팅, 수소 모빌리티 등 총 5가지 분야다.

스마트 기기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대형 운송사업자를 위한 서비스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전략적 인수합병과 신규 비즈니스 인큐베이팅을 통해 컨베이어, 벨트, 특수직물, 접착제 등 유연복합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파이브스(Fives)와 합작 투자한 애드업(AddUp)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제조업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이날 미쉐린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인플레이션을 제외하고 연간 8천만 유로(약 1060억원)를 절약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미쉐린은 2023년 약 245억 유로의 매출과 33억 유로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미쉐린은 탄소 배출과 물 및 용해성 물질 사용 같은 비친환경적 외부 요인의 비용을 계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2023년까지 약 10% 이상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플로랑 메네고 미쉐린 CEO는 “새로운 ‘미쉐린 인 모션’ 전략을 향후 10년간 역동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미쉐린의 비즈니스 구조는 상당한 변화를 이루겠지만 미쉐린 고유의 DNA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미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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