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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카니발 저격수가 뜬다 '뉴 시에나-스타리아' 

봄바람 타고 카니발 저격수가 뜬다 '뉴 시에나-스타리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14 19:33
  • 수정 2021.04.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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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가정이나 두 가족이 함께 이동할때, 혹은 주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나들이에 나설 때 항상 생각나는 것은 실내가 넉넉한 차량이다. 

공항에서 해외 바이어를 픽업해 식사와 이동을 겸할 때도 항상 넉넉한 차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만남부터 비즈니스를 마치고고 헤어질 때까지 편안한 이동 상황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선 기아 '카니발'이 다목적차량(MPV) 인기의 정점에 있었다. 세단과 SUV는 유행을 타고 신차를 지속 만들어 내야 하지만 카니발은 약간의 변화 만으로도 꾸준한 판매가 보장된 차다. 

카니발의 아성에 토요타 '뉴 시에나'와 기아 '스타리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대로 된 미니밴이 없었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신모델을 나란히 출시한 카니발, 시에나, 스타리아도 제법 미니밴이란 이름을 붙여도 될만큼 상품성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세 모델은 경쟁이 아니라 사실상 협공이라 볼 수도 있다. 국내엔 미니밴이라 부를 만한 차종이 워낙 부족해서 이 세가지 모델들이 사실상 중심이다. 오히려 이들의 경쟁상대는 대형 SUV다. SUV의 인기를 발판 삼아 한 수 위의 공간성을 무기로 본격 출격한다.

봄바람이 완연해진 날씨에 미니밴에 대한 아빠들의 로망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멋들어진 디자인과 실내 공간의 활용성이 대폭 넓어졌다. 가장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다. 때론 차박 캠핑을 위해 주말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겐 차 뒷자리가 천국이다.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은 뉴 시에나에게 맡겨도 좋을 것 같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연비를 강화한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복합 연비 기준으로 2WD는 14.5㎞/ℓ, AWD는 13.7㎞/ℓ이다.

이번 모델은 3년 만에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6000만원대의 프리미엄 미니밴인 시에나의 시스템 총 출력은 246마력, 최대토크는 24.1㎏.m이다.

뉴 시에나의 AWD 모델은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100:0부터 20:80 범위 내에서 효과적으로 구동력을 배분한다. 저중심의 안정된 주행에다 휠베이스를 늘려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전 모델에 발동작으로 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전동 트렁크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2열 시트에는 624mm 범위에서 시트를 전후로 이동할 수 있는 슈퍼 롱 슬라이드 레일을 적용해 승하차의 편리성을 높였고, 2WD 모델에는 헤드업 디스플레를 적용했다. 가격은 6200∼6400만 원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스타리아는 과거 스타렉스를 완전히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이다. 라인업은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 스타리아는 투어러(9인승, 11인승)와 카고(3인승, 5인승)다.

외관은 우주선부터 연상된다.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포지셔닝 램프(차폭등)와 주간주행등(DRL),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통해 통일감을 준다. 고급 모델인 ‘라운지’ 등급은 그물모양의 그릴과 8개의 풀LED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이 장착됐다. 측면부는 한옥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에서 영감을 받은 ‘통창형 유리창’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LED 리어램프가 탑재됐다.

MPV인 만큼 다양한 실내 공간 구성도 가능하다. 7인승에는 엉덩이를 시트에 밀착시켜 척추의 균형을 바로잡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탑재됐다. 9인승은 2열에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됐다. 스타리아 투어러(9·11인승)엔 2열부터 전 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 시트가 적용돼 차박(차+숙박)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유용하다.

라운지 모델은 비즈니스와 레저를 위한 고급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타리아 라운지 모델에는 럭셔리 미니밴 수준의 편의사양을 담아 25인치 와이드 모니터, 천정 무드램프 ‘스타라이트’, 업무와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을 적용했다.

스타리아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은 2.2 디젤엔진과 3.5 LPG엔진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2023년까지 스타리아 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도 추가해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판매 가격은 디젤 기준 ▲카고 2726만~2795만원 ▲투어러 2932만~3084만원 ▲라운지 3661만~4135만원 등부터 시작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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