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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뉴 EQS' 700km 전기차 '배터리 매직' 정체가 궁금하다

벤츠 '더뉴 EQS' 700km 전기차 '배터리 매직' 정체가 궁금하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4.16 07:07
  • 수정 2021.04.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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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세단 ‘더 뉴 EQS’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벤츠는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최장 77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245kW 출력의 EQS 450+와 385kW 출력의 EQS 580 4MATIC 두 가지 모델로 먼저 선보인다.

차량 외관은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우(one-bow) 비율과 캡-포워드(Cap-forward) 디자인으로 내연기관 모델과는 한눈에 구별된다. 여기에 선을 절제한 디자인과 정밀한 간격, 유려한 전환 등은 새로운 순수미를 탁월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특히 실내는 진짜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계기반 전체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돼 유리 디스플레이가 마치 파도처럼 펼쳐진다. 예상을 뒤엎는 도전 정신의 결실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는 전기차 선진국인 중국의 대표 배터리와 손을 잡았다. 이 중국 브랜드 캐틀(CATL)의 배터리 기술을 받아서 벤츠 자체 배터리로 재탄생했다.

더 뉴 EQS는 107.8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385kW의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77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비결은 107.8 kWh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약 26% 향상한 덕분이다. 배터리의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여, 니켈, 코발트, 망간을 8:1:1 비율로 달성했다. 포스트 리튬 이온 기술을 사용하여 코발트와 같은 물질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ver the air·OTA)를 지원해 차량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가장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충전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통해 전 세계 50만여 개의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시 최대 200kW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 만에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서도 이러한 인프라 설치의 가능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EQ 모델 최초로 플러그 & 차지 (Plug & Charge) 기능이 탑재, 공용 충전소에서도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최대 350개의 센서로 거리와 속도, 가속, 조명 상태는 물론 강수량과 온도, 탑승객의 유무, 탑승자 화법까지 기록해 차량 제어에 활용한다.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하게 된다. 국내에는 올 연말 다른 급의 모델들과 함께 출시된다.

더불어 더 뉴 EQS는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독일에서는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 최대 60km/h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레벨4 자동 발렛 주차(AVP)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기능도 탑재됐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더 뉴 EQS에는 재활용 실로 만든 플로어 매트,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케이블 덕트 등 80kg 이상의 소재를 재활용품 또는 재생 가능한 원료 등을 활용했으며 차량은 완전한 디지털화, 공정 혁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에서 생산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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