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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美 텍사스주 '무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작

도미노피자, 美 텍사스주 '무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작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4.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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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피자를 배달하는 시대가 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서 '누로(NURO) R2' 로봇 차량이 피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누로는 구글 자율주행차 팀을 이끌었던 데이브 퍼거슨과 지아준 주가 2016년 공동으로 설립한 무인배송 스타트업으로 이듬해인 2017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차량 허가를 받았다.

고객들이 도미노 웹사이트에서 누로 R2를 선택해 선불 주문을 완료하면 회사는 PIN과 로봇 위치 추적이 가능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로봇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구매자는 번호 입력 후 문을 열고 피자를 꺼내면 된다.

데니스 말로니 도미노 수석부사장 겸 최고혁신책임자는 “아직까지 자율 배송과 관련해 배워야할 것이 많다”며 “고객이 새로운 배달 방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로봇과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이것이 매장 운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누로 R2는 미국도로교통안전청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무인 차량으로 인도나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도미노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지난해 12월부터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한 허가증을 획득했다.

차량은 31kWh 배터리를 탑재, 최고속도는 시속 40km, 적재량은 190kg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360도 회전카메라, 열영상카메라, 라이다, 단거리 및 장거리 레이더, 초음파, 앰뷸런스와 같은 긴급차량의 사이렌 탐지용 마이크 등이 탑재됐다.

도미노는 지난 몇 년 동안 자율주행 피자 배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17년에는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실험용 포드 퓨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식료품 운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확대했다.

도미노피자의 자율주행 배달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다른 배송업계는 물론 고용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도미노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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