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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철'들었다!" 르노삼성 SM6, 충돌 안전성 1등급의 위력

"제대로 '철'들었다!" 르노삼성 SM6, 충돌 안전성 1등급의 위력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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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우즈의 제네시스 SUV나 국내 방송인의 볼보 SUV 등이 큰 이슈를 몰고 온 바 있다.

최근 여러 셀러브리티(유명인)들의 교통사고 소식을 통해 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자동차 안전을 결정하는 수 많은 요소 중 '철판'은 가장 핵심이다. 가벼우면서도 강한 자동차용 금속 소재가 운전자 생명 보호에 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통상 자동차 프레임은 큰 충격에도 강하게 버티는 동시에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적절한 충격 흡수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목소리다.

국내에선 정부 당국인 국토부에서 실시하는 '신차안전도평가(KNCAP)'는 소비자들이 안전한 차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정면충돌, 측면충돌, 보행자 등 22개 항목의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평가 대상 차량의 안전도를 등급(1~5등급)과 점수(100점 만점)를 평가한다.  

KNCAP 평가에서 현재 판매 중인 국산 중형세단은 모두 1등급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종합점수는 르노삼성 SM6가 92.1점, 현대 쏘나타가 90점, 기아 K5는 85.2점을 받았다. 수입 중형세단 중 토요타 캠리는 88.3점으로 1등급이지만 혼다 어코드는 78.9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국내 SM6가 수입차를 포함해 1위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번 결과를 통해 소리없이 강하다는 르노삼성 SM6의 안전도가 주목받고 있다. 출시 당시 국토교통부가 뽑는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최고점을 획득했다. 특히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 예방 등 총 4개의 안전성 평가 항목 중 충돌 안전성 부분에서 14개 경쟁 차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65.1점(97%)을 비롯해 종합 점수 92.1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SM6는 포스코의 ‘기가 스틸’을 사용한 견고한 차체는 SM6의 안전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M6의 차체는 다른 경쟁 차들의 전면부와는 다르게 정면충돌 시 1차 충격이 가해지는 엔진을 감싸는 골격(프런트 사이드 멤버)에 ‘기가 스틸’이 사용됐다. 경쟁차들 대부분은 아직 이 전면부에 기가 스틸 적용 기술이나 생산능력이 없다. 

여기서 ‘기가 스틸’이란 1㎟ 면적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1기가 파스칼(㎬)급 강판을 뜻한다. 이를 초고장력 강판을 표현하는 단위인 메가 파스칼(㎫)로 환원하면 10원짜리 동전 크기(1㎠)의 철로 10t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1,000㎫ 이상이다. 가로 10㎝, 세로 15㎝로 고작 손바닥만 한 크기로도 1t 정도의 준중형차 1,500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셈이다. 

알루미늄보다 가볍지만 3배나 강하다. 기가 스틸과 일반적인 초고장력 강판은 다르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 때마다 강조하는 초고장력 강판은 인장 강도가 780㎫여서 기가 스틸에 못 미친다. 기가 스틸 비중이 18.5%인데 대부분 1,300㎫ 이상이다. 차체 골격이라 할 수 있는 A필러(전면부 기둥), B필러(중심 기둥), 사이드 실, 바닥 부재, 범퍼 빔 등에 쓰였다. 

차체 뒤틀림 강성이 높으면 주행 안정성이 높아 승차감도 좋아지고, 운전도 불안하지 않다. 우수한 내구성 확보는 당연하며 가볍게 차를 제작할 수 있어 연비 성능도 동시에 높아진다. 차체를 플라스마 브레이징 용접으로 접합해 강성이 우수하고 무게를 줄여 연비가 향상됐다. 

고내식성 및 고내구성도 갖췄다. SM6는 유럽 기준의 방청(녹 방지)을 적용해 경쟁차 대비 천장, 문짝, 뒤 범퍼 빔 등에 방청 도금강판을 추가로 사용함은 물론, 보이지 않는 밀폐된 부위까지 꼼꼼한 방청처리를 해서 차량 노후화로 인한 부식을 방지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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