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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수, ‘수중전’ 뚫고 V4

김의수, ‘수중전’ 뚫고 V4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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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카레이서 김의수(32·인디고)가 ‘민들레 태풍’을 잠재웠다.

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BAT GT 챔피언십 제5라운드’경기에서 GT1(배기량 2,000㏄급 완전개조종목) 득점선두 김의수가 최근 3경기 연속 우승을 포함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99%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경기도중 수년새 가장 비가 많이 온 가운데 치러진 ‘수중전’이었다. 트랙 곳곳에 물이 고여 미끄러운데다 시야확보도 쉽지 않았다. 대부분 참가자들의 1바퀴 주파 시간이 평소보다 10초 가까이씩 늦어질 정도였다.

 

파죽지세의 김의수에게는 이날의 비도 장애가 되지 못했다. 김의수는 이날 예선 2위로 출발,선두 황진우(20·시그마 파오 렉서스)가 3랩 7코너 헤어핀 구간에서 비에 미끄러져 탈락하는 사이,1위로 올라섰다. 이후 타이어를 갈기 위해 피트인을 마친 뒤부터 따라오는 경쟁자 없이 질주를 거듭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3연승 포함,올들어 4번째 우승컵이었다. 경기결과 김의수는 종합 득점 51점을 기록하며 2위인 팀동료 이재우(33·인디고)와의 격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이에따라 남은 2경기에서 한 차례 2위를 하거나 3위권에 두차례 입상하면 자력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렉서스 IS200을 몰고 나온 황진우는 수입차 드라이버로는 사상처음으로 예선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으나 미끄러운 빗길을 극복하지 못해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앞서 벌어진 포뮬러1800경기에서는 인디고의 에이스 조항우(30)가 우승했지만 경기 중 신호위반으로 페널티를 받아 3위로 밀렸다. 2위인 심페이 코노미(오일뱅크)가 공식 기록에서 우승자로 결정됐다.

 

한편 하이카(배기량 1,500㏄,비개조) 종목에서는 파죽의 3연승을 거둔 박인천이 올해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했다.

 

▲BAT GT 제5라운드 경기결과


1.김의수(56분40초552)
2.이재우(56분56초648)
3.오일기(56분58초812)


1.심페이 코노미


1.이문성(58분03초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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