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F1 레드불이 이를 갈았다 '맥스, 해밀턴 제압 성공!'

F1 레드불이 이를 갈았다 '맥스, 해밀턴 제압 성공!'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4.19 13: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 F1팀의 현역 최고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에게 비상이 걸렸다.

바로 레드불 F1팀의 20대 중반 젊은피 맥스 페르스타펜이 2021시즌 첫 두 경기에서 엄청난 레이스 운영으로 해밀턴을 가로 막고 나섰다.

F1 월드챔피언십 2라운드는 비가 오내리던 레이스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폴포지션이었던 해밀턴과 세번째 그리드의 맥스가 빗속에서 아슬아슬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맥스가 해밀턴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후 노면이 말라가는 중에 드라이 타이어로 바꿔 낀 경주차들이 아직 마르지 않은 트랙 노면에서 미끄러지며 잇딴 사고로 엉켜버리고 말았다. 해밀턴도 방호벽 근처까지 갔다가 기사회생 했다.

맥스는 18일 이탈리아 이몰라서킷에서 열린 2021 F1 월드챔피언십 2차전 이탈리아 GP 결승에서 시즌 첫승을 거두며 올시즌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비가 내리는 레이스 초반 맥스는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두였던 해밀턴을 제쳤고, 레이스 34랩에선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와 조지 러셀(윌리엄스)이 충돌하며 적기가 발령되면서 레이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2위를 달리던 해밀턴은 비가 그치자 재빨리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한 이후 29랩 상황에서 5초 이상의 차이를 2초 이내로 단축시키며 재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머신의 윙이 살짝 손상이 됐고, 맥스의 거침없는 주행을 넘어설 순 없었다.

3위는 맥라렌의 랜드 노리스가 차지했고, 4위에는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가 올랐다. 2그리드에서 출발한 레드불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오프닝 랩에서 4위로 뒤처진 이후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것이 화근이 되어 스스로 스핀하며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경기로 맥스는 단번에 올시즌 F1 챔피언 후보에 올랐다. 해밀턴이 역대 최다인 8회 챔피언에 도전하는 올해 맥스가 제동을 걸지 주목되고 있다.

맥스는 "아주 즐거운 경기였다. 첫 스타트부터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았고, 에너지 넘치는 기분으로 추월에 성공한 것이 첫 우승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F1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