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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차가 한몸이 된다' BMW 뉴 M3·M4 컴페티션 체험

'나와 차가 한몸이 된다' BMW 뉴 M3·M4 컴페티션 체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5.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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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의 급가속이 짜릿하다. 차창 밖이 멀어질 때마다, 등판을 팍 치고 나가는 무시무시한 힘이다. 

드리프트 체험은 긴장의 연속이다. 차와 바퀴가 반대로 돌아나가는 자체가 온몸이 짜릿하다. 다만 BMW 뉴 M3. M4 컴페티션이어서 신뢰는 최상의 수준이다.

서킷 질주 1번코너를 나와서 급가속으로 직선 650m 구간으로 치닫는다. 시속 200㎞/h를 순식간에 찍어낸다. 쉴 틈이 없다. 바로 다음 코너 진입에 를 위해 200m 표지판에서 브레이킹과 킥다운에 들어간다.

BMW 드라이빙 서킷에서 M 모델 중에서도 상위 모델인 ‘컴페티션'의 맛을 모두 전달하긴 불가능하다. BMW M3와 M4는 BMW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510마력, 최대토크는 66.3㎏·m의 강력한 성능을 과시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하는 시간은 단 3.9초다. 슈퍼카 브랜드에 못지 않다. 아니 일반적 세단이기에 그 감동은 슈퍼카 이상이다. BMW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 중 유일하게 인천 영종도에 자체 드라이빙 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고성능 M3, M4 시승의 재미를 완벽하게 얻어낼 수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의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 중 짐카나, 드리프트, 서킷 주행 등 3가지를 고루 맛보는 기회다. M3 M4와 만나는 순간부터 강력함이 묻어난다. 운전석과 조수석엔 M 카본 버킷 시트가 강력함을 상징한다. 일반 시트 대비 10kg 가까이 가볍다. 

짐카나 코스부터 시작했다. 8단 M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M 야생마를 제대로 조율할 수 있었다. 기존 모델 보다 60마력이 커진 파워로 슬라럼, 원선회, 급제동, 급차선 변경을 즐겼다. 

다음으로 드리프트 프로그램에서는 M3와  M4의 신형 M 트랙션 컨트롤 프로그램을 느껴볼 수 있었다. 10단계로 트랙션을 조절할 수 있고, 차를 던지고 타이어 타는 냄새를 즐기며 드리프트의 묘미를 잠시나마 맛볼 수 있었다.

서킷체험에선 호쾌한 고속주행이 기다리고 있다. 단단히 시트에 몸을 맡기고 나와 M3는 한몸이 된다. 마치 카울이 씌워진 바이크를 타는듯 긴장감이 맴돈다. 한타임이라도 악셀과 브레이킹 교차가 늦으면 순식간에 랩타임 1초가 날아간다. 일반도로에선 절대 얻지 못할 급코너와 고RPM의 참맛을 느끼는 순간이다.

과거 몇 차례 서킷체험은 있었지만 이번엔 짜릿함이 또 다르다. M3와 M4의 제로백 성능은 5세대 4.1초에서 3.9초로 줄었을 만큼 폭발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직선구간에서 다른 M5 모델에 충분히 육박하는 시속 200km를 더 안정감 있게 달린다.

국내 판매 가격은 M3 컴페티션 세단이 1억2170만 원, M4 컴페티션 쿠페는 1억227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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