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클릭스피드페스티벌 제 4전]
“우승 후 시상대서 샴페인 터트리는 맛 끝내줘”
달비 한상규(38)가 예선 1위, 결승 1위인 ‘폴투윈’을 차지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열린 ‘2004 클릭스피드페스티벌 제 4전’서 한상규는 총 20바퀴를 2위 팀 동료 어령해(26, 달비)를 2초차 제친 29분15초799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온 가족이 즐기는 ‘주말 레저 모터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클릭스피드페스티벌은 이 날도 40여대가 넘는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참가해 지루한 장맛비를 거둬내고 열띤 성황을 이뤘다.
한편, 클릭스피드페스티벌 제 5전은 9월 12일 태백 서킷에서 4시간동안 달리는 내구레이스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5전은 2인 1조로 구성된 남여 한 팀이 번갈아 운전대를 잡아야 하며, 30분간의 의무 주유 및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 18일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클릭스피드페스티벌’에 참가한 출전자들이 일제히 스타트 하고 있다.
I 사진제공=오환 사진작가
▲ 우승자 한상규(38 달비). I 사진=지피코리아
다음은 우승자 한상규와 일문일답
▶샴페인이 유난히 시원스러운데 우승 소감은.
- (웃음) 기쁘다. 우승한 후 샴페인 터트리는 맛이 굉장히 좋은거 같다.
▶시즌 첫 우승이라 평소보다 남다를 것 같은데.
- 사실 예선서 1위를 해 내심 우승을 예상했었고 부담감도 그리 크지 않았다. 또 예선 2위, 3위가 같은 팀 동료들이어서 우승하는데 다소 도움이 된 것 같다.
▶팀 플레이가 있었다는 말인가.
- 사실 있었다. 팀 동료들이(서호성, 어령해) 나를 무리하게 추월을 하지 않은거 같다.
▶경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나?
-무더위와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또 긴 장마로 날씨가 습한데다 노면 온도상승으로 물기가 올라와 다소 미끄러웠던 같다. 특히 가속과 턴 지역에서 서스펜션이 다소 물려지는(소프트해진) 현상이 감지됐다.
▶앞으로 계획은?
- 내년부터는 ‘한국모터챔피언십’ 투어링A(배기량 2000cc급) 종목에 도전할 예정이다. 현재 코리아투어링카챌린지에서 고출력의 엑센트 경주차로 출전하고 있어 투어링A 종목에 직행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