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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빈자리 채워가는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고속 질주

디젤 빈자리 채워가는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 고속 질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5.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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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6만85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내수 판매량 43만2349대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7.4%)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이기간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이 4만82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0% 증가했다. 전기차는 1만3331대로 13.4%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은 5287대, 수소전기차는 1644대로 전년 대비 각각 401.6%, 33.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 불과했지만, 2018년 21.1%, 올해 1분기 35.5%로 늘었다.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의 출시로 전기차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5는 누적 계약 대수가 4만2000여대에 이르고, 유럽에서도 사전예약 하루 만에 3000대가 예약됐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EV6는 온라인 사전예약에서만 1만1000대가 예약됐다.

PHEV는 2017년 연간 판매 1만9000대에서 2020년 5만4000대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전년 판매 절반 수준인 2만3000대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는 최근 3년간 1만4000천대가 판매됐다.

올해 수입차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1~4월 판매된 수입차 총 9만7486대 중 2만9791대가 친환경차다. 점유율로는 하이브리드(21.9%), 플러그인하이브리드(7.3%), 전기차(1.4%)를 포함해 30.6%에 이른다.

4월 하이브리드 최다 판매는 벤츠 E350 4MATIC(912대)·GLE 450 4MATIC(731대), 렉서스 ES300h(531대), 벤츠 CLS 450 4MATIC(494대), BMW 530e(470대), 벤츠 E300e 4MATIC(394대) 등으로 나타났다. 볼보 XC40 B4 AWD(278대)도 9위에 올랐다. 이런 흐름은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경우, 점유율에서는 미미하지만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전기차는 1월 120대(0.5%), 2월 190대(0.9%) 판매에 그쳤지만 3월에는 512대(1.9%), 4월에는 510대(2.0%)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디젤은 감소폭이 크다. 올해 1~4월 총 1만6468대를 판매해 16.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만2632대·29.2%)보다 12.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볼보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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