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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인정한 '수출 20만대' 국내에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국 인정한 '수출 20만대' 국내에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5.1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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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과 달리 소형 SUV의 무덤인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건 글로벌 경쟁터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덩치 큰 미국인들에게 소형 SUV는 불편한 차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이를 완전히 뒤집은 게 바로 트레일블레이저다. 미국인들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스타일과 가속력, 그리고 가성비 높은 편의사양들을 높이 사고 있다. 국내서도 같은 이유 덕분에 인기 상승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특별한 이유는 한국GM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작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 물량은 중국을 제외하면 전량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어느 수입차 보다 한국인들의 손으로 꼼꼼히 만들어졌다는 좋은 평가를 방고 있는 셈이다.

트레일블레이저 개발의 주역들은 지난 12일 ‘제18회 자동차의 날’ 동탑산업훈장 및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진홍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글로벌제품개발담당 상무는 동탑산업훈장, 아누차 프라툼윙 한국GM 구매부문 전무, 심상준 한국GM 생산부문 상무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한 것이다.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얻고 있다. 아티스트인 박재범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의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박재범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캠페인 타이틀곡 'SUMMERIDE'를 직접 제작했다. 이 곡은 상쾌한 여름날의 드라이브를 모티브로 경쾌한 비트와 마음을 사로잡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한국GM은 지난해에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에 맞춰 후크송을 활용한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광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거둔 바 있다. 이후에도 '트레일블레이저 뮤즈 프로그램' 등 젊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활발히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왔다.

이 같은 효과는 최근 제대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국내선 지난해 12월 기아 셀토스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올 2월부터는 두달 연속 월판매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도 4만7881대를 수출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밑거름은 첨단기술이다. 대표적 기술로는 동급 유일의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다. 대형 SUV인 트래버스에도 적용된 스위처블 AWD는 버튼 하나로 전륜구동 모드,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이 가능하다. 변속기의 무리없이 부드럽게 사륜으로 눈길 등을 달린다.

35㎏ 정도의 감량과 함께 차체강성 상승 역시 장점이다. 기가스틸 22%를 포함한 78%의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으로 국토교통부 ‘2020 신차안전도평가’ (KNCAP)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경쟁모델에 없는 첨단 옵션들이 즐비하다. 운전이 쉬우면서도 넓은 실내공간을 뽑아낸 전장 4425㎜의 차체길이도 신의 한수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59만원, LT 2185만원, Premier 2445만원, ACTIV 2602만원, RS 2646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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