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용하면서도 빠르다" K8 하이브리드의 매력…"렉서스 긴장해"

"조용하면서도 빠르다" K8 하이브리드의 매력…"렉서스 긴장해"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5.15 07: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가 프리미엄 세단의 미래를 제시한다. 고급스러운 소재가 적용된 내외관 디자인, 넉넉하고 실용적인 공간활용과 더불어 높은 연비의 파워트레인(동력계통)까지 갖추고 있다. 

K8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트렁크 도어에 붙어 있는 '하이브리드 뱃지'와 전용 휠 만이 친환경 차량인 것을 알게 한다. 실내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소리 없이 시동이 걸리고, 화면에서 전기동력계·연비 등을 알 수 있는 시스템도 하이브리드 차의 특징으로 보인다. 

K8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44.2㎾, 최대토크 264Nm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다.

준대형 세단에 1.6 다운사이징 엔진을 조합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나타냈다. 전장 5m가 넘는 세단을 끌기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출발할 때는 전기모터가 차량을 가볍게 움직이고,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엔진이 즉각 개입해 경쾌하게 속도를 높인다. 

이는 전기모터가 스마트하게 주행상황에 맞춰서 개입하기 때문이다. 저속 주행에서는 전기모터로만 움직이기에 전기차와 같다. 고속 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입 여부에 따라 가속감이 차이가 크다. 배터리 잔량이 충분할 때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돼 가속감이 뛰어나다. 다만 시끄러운 엔진음은 저배기량 엔진의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강점이다. K8은 운전의 피로감을 낮춰주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드라이브 와이즈’도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는 고속도로 주행과 차로 변경을 도와줄 뿐 아니라 주행 중 옆 차량과 가까워지는 경우 위험하지 않도록 차로 내에서 편향 주행을 돕는다. 

이 밖에도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정차·재출발이 가능한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적용돼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주차와 출차를 돕는다. 다만 주차보조 기능은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10월 이후 출고 차량에서만 만날 수 있다. 

K8 하이브리드 가격은 블레스 라이트 3698만원, 노블레스 3929만원, 시그니처 4287만원이다. 옵션별로 가격이 달라질 수 있고,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면 40만원이 할인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