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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빌트 "현대차 싼타페, 토요타 하이랜더 보다 낫다"

아우토빌트 "현대차 싼타페, 토요타 하이랜더 보다 낫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5.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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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강국 독일이 현대차 싼타페를 극찬했다. 독일 대표매거진 아우토 빌트는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매체다.

아우토 빌트는 현대차 SUV 싼타페와 그 경쟁 상대인 토요타 하이랜더를 꼼꼼히 비교 평가하는 내용을 매체에 실었다.

그 결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와의 비교 시승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탁월한 경쟁력을 과시했다고 30일 현대차는 밝혔다.

아우토 빌트는 바디(공간 및 품질, 장비),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편의장비), 환경, 비용 등 7가지 항목에서 싼타페와 하이랜더를 비교했다. 싼타페는 바디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항목에서 하이랜더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빌트가 비교한 싼타페와 하이랜더는 동급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단,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1.6ℓ T-GDi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이고, 하이랜더는 2.5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이다. 변속기 또한 싼타페가 6단 자동변속기, 하이랜더는 CVT(무단변속기)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8.8ℓ/100km(한국 기준: 11.4km/ℓ)를 기록하며,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9.3ℓ/100km(한국 기준: 10.8km/ℓ)보다 앞섰다. 연비 차이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무게가 보다 가볍고, 배기량이 작은 다운사이징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토 빌트는 싼타페의 편안한 시트와 정숙성을 높이 샀다. 아우토 빌트가 직접 실시한 소음 계측(100km/h 기준)에서 하이랜더와 동일한 64dB을 기록했다. 60마력짜리 전기모터가 출발 시 그 효과를 더해 NVH 성능과 연비에 주목하며 하이랜더 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아울러 주행 성능에서도 싼타페의 압승이었다. 주행안전성, 직진 주행성, 민첩성/즐거움, 조향, 구동력, 회전반경, 제동 등을 평가한 뒤 싼타페는 구동력 부문에서만 하이랜더보다 1점 낮은 점수를 받았을 뿐, 나머지 항목에서 우세하거나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아우토 빌트는 “하이랜더와 직접 비교하면 싼타페는 스포티한 콤팩트카처럼 느껴지고, 운전자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좀 더 많이 전달한다"며 "코너 주행 시 측면으로 쏠리는 현상이 적어 주행 역동성이 더 좋다"라고 밝혔다.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연결성 기능을 평가하는 커넥티비티 항목은 물론 싼타페의 가벼운 공차중량도 주목 받았다. 싼타페는 하이랜더보다 195kg 가량 가벼웠다. 결국 싼타페는 바디 항목에서만 하이랜더에 3점 뒤졌을 뿐 나머지 항목에서 하이랜더를 압도하는 결과를 보였다.

아우토 빌트가 총 7개 항목 / 54개 세부 부문에 걸쳐 진행한 이번 비교에서 싼타페는 26개 세부 부문에서 하이랜더를 앞섰고 20개 항목에서 동점을 기록했다. 싼타페가 하이랜더에 열세를 보인 세부 부문은 9개에 불과했다. 최종 점수는 547점 대 498점으로, 싼타페가 하이랜더를 49점 차이로 앞섰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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