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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현타" 사전계약 조기종료한 `기아 EV6'의 매력

"실물 현타" 사전계약 조기종료한 `기아 EV6'의 매력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6.11 05:31
  • 수정 2021.06.1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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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실물을 담지 못하네"

기아 신형 전기차 'EV6'를 실제로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사진으로 봤을 땐 둥글둥글하게만 보였던 디자인이, 실제로 보면 엣지 있고,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이다. 

기아는 최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에서 EV6 실차를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EV6는 40여일 만에 예약대수가 3만대(5월 10일 기준)를 넘었으며, 이는 올해 생산목표인 1만 3000대를 크게 웃돌면서 사전계약 '조기종료'라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EV6의 실제 모습은 '디자인 기아'의 위상을 그대로 드러낸다.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부여한다. 

EV6는 순차점등 LED 턴 시그널이 적용돼 차선 변경시에도 역동적인 방향지시등으로 앞차와 뒷차에게 더욱 분명하게 차선 변경 의도를 알려 안전운전을 돕고 도로 위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이 적용된 EV6의 하이빔은 카메라 시스템과 연동해 선행차와 대향차의 위치를 파악한 후 해당 영역의 LED만 선별해 소등함으로써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함과 동시에 항상 밝은 전방 시야를 제공해준다. 이로써 야간 주행에도 우수한 시인성으로 한층 자신 있고 편안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EV6에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유니크한 형상의 C필러 가니쉬 조형은 마치 차량의 루프를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주고, 공력을 이용해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실내는 차체 아래 낮고 넓게 자리잡은 고전압배터리와 준대형급 SUV 수준을 웃도는 2900㎜의 축간거리로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향한 기아의 의지를 반영했다.

EV6는 520ℓ(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성을 구현했으며,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전방 후드안에 위치한 프론트 트렁크가 추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향후 출시될 고성능 모델인 EV6 GT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의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430KW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기아 자체적으로 실시한 400m 드래그 레이스에선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수억원대의 슈퍼카보다도 빨랐다. 다만 최고속도는 시속 260㎞로 제한된다.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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