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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ETCR, 세계적 전기차 레이스 '퓨어 ETCR' 출격한다

현대차 N ETCR, 세계적 전기차 레이스 '퓨어 ETCR' 출격한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6.17 09:49
  • 수정 2021.06.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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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 N ETCR' 모델이 글로벌 전기차 레이스에 출격한다.

전기차 레이스는 차세대 주목받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이번에 현대차 벨로스터 N ETCR이 출격하는 대회는 TCR 레이스의 전기판 이벤트다.

향후 카레이싱 대회들은 전기차 레이스로 급격한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엔진차가 사라지고 곧 전기차 양산체제로 모든 글로벌 브랜드들이 변화하게 된다.

이에 자동차 브랜드들도 글로벌 전기차 레이스 출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포뮬러원(F1)이나 WRC 같은 엔진차 대회 보다 향후엔 전기차 레이스가 가장 큰 인기를 모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 개최되는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개막전에 벨로스터 N ETCR이 첫 경기를 치룬다고 17일(목) 밝혔다.

이 대회는 단순히 전기 경주차만 출전하는 대회가 아니라, ▲현대차그룹에서 단독으로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공급 ▲전 경기에 사계절용 단일 타이어 모델만을 사용 ▲항공 대신 수상 운송수단을 활용 ▲경기장 내 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 광범위에 걸쳐 지속 가능한 모터스포츠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신설 퓨어 ETCR 대회에는 최고출력 500kW의 전기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경주차들이 출전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에 앞선 '19년 9월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를 공개함과 동시에 대회 참가를 선언했고, 작년 9월에는 참가 제조사 중 최초로 ETCR 주최측과 함께 경주차의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앞에서 2021 시즌 퓨어 ETCR 대회 개최를 알리는 선포식에 단독으로 참여해 대중 앞에 완성된 경주차를 선보인 바 있으며, 대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총 4기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등 퓨어 ETCR 대회의 발전을 주도해오고 있다.

퓨어 ETCR 대회에는 ▲현대 벨로스터 N ETCR 외에도 ▲알파로메오 줄리아 ETCR ▲쿠프라 e-레이서 등이 참가해 전동화 기술력을 겨룰 예정이다.

전기 경주차 특성에 맞춰 새롭게 마련한 대회 방식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한 번의 결승 레이스로 순위를 가리는 기존 투어링카 레이스 방식이 아닌, 총 네 차례의 짧은 레이스와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일정시간 최대 출력을 450kW까지 끌어올려 경주차의 추월을 돕는 파워 업 모드 등도 새롭게 적용하는 등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제조사와 드라이버 순위의 경우 각 레이스 및 결승전 결과에 따라 부여된 포인트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낸 드라이버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며, 제조사의 경우 소속팀 상위 2명의 포인트를 합산하여 결정하게 된다.

퓨어 ETCR은 올 시즌 ▲6월 이탈리아 발레룽가를 시작으로 ▲7월 스페인 아라곤 ▲8월 덴마크 코펜하겐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10월 대한민국 인제(미정)에서 열리게 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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