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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비(非)전기차 역할은 여전...전기차 집중은 이르다

토요타, 비(非)전기차 역할은 여전...전기차 집중은 이르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6.20 07:47
  • 수정 2021.06.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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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전기차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기차에만 집중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비전기차는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 자리에서 “혼다는 2040년까지 신차 판매의 100%를 전동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는데 토요타는 왜 다른 노선을 택하고 있는가”라는 한 투자자의 질문에 테라시 시게키 토요타 임원은 “하나의 옵션에 집중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테라시 임원은 “205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과 연료전지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들이 서로 경쟁해야 회사가 최상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향후 20년 안에 전기차 판매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반면 토요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비전기차가 여전히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마에다 마사히코 토요타 최고기술책임자는 “일부 사람들은 배터리 전기차를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기술이 편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해 아주 느리게 접근하고 있는 토요타는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며 “전기차와 비전기차를 동시에 생산할 경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 공정 간소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라시 임원은 또 “전기차 생산 및 사용, 폐기 시 배출물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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