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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직접 만든다…“커스텀셀과 합작법인 설립”

포르쉐,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직접 만든다…“커스텀셀과 합작법인 설립”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6.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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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포르쉐AG R&D 부문 총괄 마이클 슈타이너, 튀빙겐 시장 보리스 팔머 (Boris Palmer), 커스텀셀 공동 대표 토르게 퇴네센(Torge Thönnessen),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국무총리 빈프리트 크레슈만(Winfried Kretschmann),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가 전기자동차(EV)용 고성능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독일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업체인 커스텀셀과 합작법인 셀포스 그룹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셀포스 그룹이 세워지는 독일 튀빙겐은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의 포르쉐 AG 본사, 바이작의 연구 개발 센터와 가까우며 배터리 공장의 최종 후보 장소이기도 하다.

포르쉐는 셀포스 그룹의 지분 83.75%를 소유하며 합작사 직원수는 초기 13명에서 2025년 최대 80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독일 연방정부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도 해당 프로젝트에 약 6000만유로(809억1000만원)를 투자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배터리 셀은 미래 모빌리티의 연소실과 같다. 포르쉐의 새로운 자회사 셀포스 그룹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연구와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생산되는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 셀은 실리콘 음극재로 현재 사용되는 배터리에 비해 출력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신형 배터리는 더 작은 크기로 동일한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고 배터리의 내부 저항도 줄여준다. 이를 통해 회생 제동 과정에서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며 급속 충전 역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셀포스 배터리 셀의 또 다른 특징은 고온 안정성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화학 기업 바스프(BASF)도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셀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 바스프는 내년부터 핀란드 하르야발타의 양극재 1차 원재료 생산 시설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슈바르츠하이데의 양극재 생산 시설에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토르게 퇴네센 커스텀셀 공동 대표도 "우리는 제조가 가장 까다로운 주문형 배터리 셀 개발을 목표로 커스텀셀을 설립했으며, 이제는 포르쉐와 함께 이 목표를 실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연간 100 ㎿h의 용량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하며 이는 1000대의 차량에 들어가는 고성능 배터리 용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르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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