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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N 'SUV도 완벽한 고성능 변신 가능'

현대차 코나N 'SUV도 완벽한 고성능 변신 가능'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6.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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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편안한 소형 SUV 코나가 무시무시한 표범으로 완벽 변신했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드디어 처음으로 SUV에도 적용됐다. 바로 코나 N이다. 가격도 3400만원 선에서 착한 수준이니 만족도는 더욱 상승한다.

국내서 이미 선보였던 벨로스터 N에 이어 설마했던 SUV에 N의 옷을 제대로 입혔다. 매서운 가속력과 단단해지는 하체변화가 제대로 발휘된다.

지난 1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으로 모여든 미디어들은 화려한 코나 N의 디자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서킷과 인근 국도를 복합해 시승하면서 더욱 만족감을 표현했다.

먼저 서킷에서 무리하게 코너를 돌아도 다 잡아준다. 일반 주행모드에선 코나 그 자체다. 스포티해진 외형도 패밀리 레저용 소형 SUV다. 

하지만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주행성향을 확 바꾼다. 서스펜션이 놀랍게 단단해 지면서 280마력의 파워가 폭발한다. 놀라움의 연속이다. 코나 N은 N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기능을 갖춰 `코너링 악동` 답게 급격한 코너링에도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레이싱카 수준으로 변신했다. 

스티어링휠 하단 쪽에 레드 버튼이 보인다. 누르면 튀어나간다는 NGS(N 그린 시프트) 버튼이다.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 압력을 높여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실제 급가속을 하다가 이 마법의 붉은 버튼을 누르니 20초간 엄청난 가속력이 배가된다. 무슨 레이싱 게임에서나 볼법한 부스터 버튼이 코나 N에 등장한 것.

280마력에서 290마력으로 10마력 더해주는 게 큰 차이 있겠냐고 말했던 게 후회된다. 마치 게임속 레이싱카로 변신해 훅 치고 나간다. 코나 N은 N 전용 2.0ℓ 터보 GDI 엔진, 습식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m를 낸다. 제로백은 5.5초다.

여기다 N 전용 대용량 고성능 브레이크,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고성능 SUV로 탄생했다. 주행시 노멀모드로도 엔진은 예민하지만 스포츠모드에선 완전히 다른차로 변신한다.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으로 배기음도 미래형 사운드로 감싼다.

직접 서킷주행으로 코나 N의 맛을 본 후엔 전문 드라이버가 모는 '서킷 택시'을 경험했는데 이건 N을 제대로 경험하는 기회였다. 조수석에 앉아 코나N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경험은 두려움과 설레임의 연속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부드럽게 떠나는 캠핑도 물론 가능하다. 그러다 혼자서 떠나는 스포츠드라이빙 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맘껏 풀 수 있는 완벽변신이 가능한 두얼굴의 코나 N이다.

코나 N은 올해 7월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개별소비세 3.5% 기준(옵션 별도) 3400만~345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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