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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청산 언론보도 근거 없어...경영정상화 마련할 것"

쌍용차 "청산 언론보도 근거 없어...경영정상화 마련할 것"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6.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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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차가 최근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쌍용자동차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한영회계법인)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더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쌍용차 조사위원을 맡은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현 상황에서는 쌍용차의 계속기업 가치보다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취지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청산 가치는 1조원, 계속 기업 가치는 7천억원 안팎으로 매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회계법인은 30일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법원에 제출될 조사보고는 M&A 성사 시 인수의향자의 사업계획 또는 시너지 관련 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계속 기업 가치는 어떤 연구 기관의 국내외 자동차 시장 전망치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치가 크게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이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M&A 성사 여부나 청산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조사결과와 관계없이 M&A 추진이 결정돼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 있는 현 단계에서 계속 기업 가치와 청산 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드린다”고 했다.

‘인가 전 M&A’는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와는 무관하게 M&A를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이미 ‘인가 전 M&A’를 위한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M&A 과정에 돌입한 만큼 향후 사업계획을 토대로 잠재 인수자와 협의해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자구계획의 원활한 이행 및 정상적인 생산,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전날 쌍용차 M&A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2∼27일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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