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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車 공간의 혁신 ‘비전 어바너트’ 공개..."모빌리티 라이프"

MINI, 車 공간의 혁신 ‘비전 어바너트’ 공개..."모빌리티 라이프"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1.07.01 18:10
  • 수정 2021.07.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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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섬머 컨퍼런스’에서 MINI 비전 어바너트(MINI Vision Urbanaut) 실물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MINI 비전 어바너트는 공간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담아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가상 모델이다.

MINI는 “느긋함(Chill), 여행(Wanderlust), 분위기(Vibe) 등 세 가지 핵심 상황을 ‘MINI의 순간(MINI moments)’으로 정의하고 이를 반영해 해당 모델의 개념적 플랫폼을 구상했으며 차량 내외부는 각 순간에 따라 변화하면서 최적의 공간과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먼저 ‘느긋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 쉼표를 찍고 잠시 숨을 돌릴 것을 권하며 차량은 휴식을 취하거나 온전히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가 된다.

다양한 자세로 뒷좌석의 아늑한 코너에 앉거나 누울 수 있고 실내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는 아래를 향해 접혀 내려가 테이블 램프로 활용된다.

다음으로 ‘여행의 순간’은 주행 또는 자율주행 상황을 위한 것으로 실내가 운전 또는 탑승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으로 변화한다.

원형 디스플레이는 경로, 관심 장소, 도착 시간 등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운전을 원할 경우 MINI 로고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불러낸다.

마지막으로 ‘분위기의 순간’은 다른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중심에 둔다.

사이드 도어는 열리고 앞유리는 위로 개방돼 차량 내외부 경계를 허무는 장소가 만들어진다.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컨트롤 센터로 바뀌며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그래픽 이퀄라이저가 차량 앞과 뒤, 휠, 후방 루프에 재생돼며 승객들이 원할 경우 거대한 붐박스 역할도 수행한다.

지속가능성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콘셉트는 ‘영리한 공간 활용’으로 차체 길이는 4460mm에 불과하나 높은 전고와 다방면으로 이동 가능한 실내 구성 등 최소한의 크기로 최대한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배출가스 제로의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도 갖춰 멈춰있을 때는 가볍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 차량 이용시간을 증가시켜 도심 속 하나의 공간으로서 기능한다.

책임감 있는 자원활용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부품 수는 물론 불필요한 소재 사용을 줄인 것도 큰 특징이다.

대시보드는 소파처럼 활용할 수 있고 테이블 위 OLED 원형 센터 디스플레이 기능이 새로 개발됐으며 교체형 커버 등 소재 교체를 통해 사용 기한을 최대화하는 것도 우선순위로 고려됐다. 또 실내 공간에는 크롬이나 가죽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이는 차세대 MINI 모델에도 적용된다.

전반적인 소재 콘셉트는 최상급 시각∙촉각적 품질을 강조, 실내 공간에는 재활용 소재가 높은 비율로 적용됐으며 다시 재활용 및 재사용도 가능하다. 또 울이나 폴리에스테르, 텐셀 등을 활용, 부드러움과 아늑함,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향과 소리에도 집중했다. 애나벨 코피넷 BMW 그룹 조향 디자이너는 “독특한 시그니처 향은 탑승객의 머리 속에 머무르며 긍정적인 분위기와 전반적 경험을 상기시킬 수 있다”며 “우리는 MINI의 브랜드 정체성에 처음으로 시그니처 향을 접목시키고자 했으며, 무형적이지만 상쾌하며 예상치 못한 향을 통해 MINI가 메시지 전달 방식에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른트 쾨버MINI 브랜드 총괄은 “MINI 브랜드만의 독특한 개성을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도 보존하고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용자의 개인 공간을 자동차 안으로 옮긴 MINI 비전 어바너트는 방대한 가능성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MINI만의 ‘영리한 공간 활용’이 미래 도시 및 라이프스타일의 요건에 어떤 답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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