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22 WEC 르망 하이퍼카 출전 ‘9x8’ 공개...“사라진 윙”
푸조, 2022 WEC 르망 하이퍼카 출전 ‘9x8’ 공개...“사라진 윙”
  • 김미영
  • 승인 2021.07.07 1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조가 6일(현지시간) 2022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위한 신규 모델 ‘뉴 푸조 9X8’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9X8은 푸조의 브랜드 정체성을 경주차와 양산차 모두에 적용하려는 ‘네오-퍼포먼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푸조의 고성능 전담 부서인 푸조 스포츠 및 푸조 디자인팀은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가 사라진 혁신적인 차체 실루엣을 채택했으며 이는 르망24에 리어 윙이 최초로 등장한 1967년 이후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푸조 측은 “가변식 공기역학 장치를 오직 한 가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대회 규정에 따라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차체 디자인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새로운 날렵한 경주차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푸조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극 반영, 전후면 램프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 자국을 형상화했고 전면과 측면에 새로운 푸조 로고도 부착했다.

또한 최근 푸조 508 PSE 등 푸조 스포츠 엔지니어드 라인업에서 선보였던 ‘크립토나이트’ 색상을 차체와 운전석 내부에 적용했으며 실내는 푸조의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폭 넓게 반영했다.

케빈 마그누센 푸조 WEC 출전 드라이버는 "리어 윙 스포일러가 없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지금까지 이처럼 디자인적으로 훌륭한 경주차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량명은 푸조 모터스포츠 역사와 브랜드 미래를 의미한다.

‘9’는 푸조 최초의 르망24 레이스카 ‘푸조 905’와 2009년 르망24 1, 2위를 동시 석권한 ‘푸조 908’ 등 내구 레이스 경주차에 붙여왔던 숫자이며 ‘X’는 해당 경주차에 적용된 4륜구동 시스템과 푸조 전동화 전략에 부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8’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푸조 모델명의 끝에 붙는 숫자로 최신형 모델임을 나타낸다.

파워트레인은 지난해 공개한 ‘푸조 하이브리드4 500KW’를 적용했다.

2.6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은 680마력(500kW)의 성능을 발휘하고 272마력(200kW)의 전기모터가 탑재됐으며 운전석 뒤에 위치한 엔진은 시퀀셜 7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고 앞 차축에 자리한 전기모터는 앞바퀴 구동을 담당한다. 또 푸조 스포츠와 토탈(TOTAL)의 자회사 ‘사프트(Saft)’가 공동으로 개발한 900볼트의 고밀도, 고전력,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푸조의 내구 레이스 출전은 24시간 동안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의 성과를 검증할 수 있고 이를 양산 모델에 적용하는 등 자동차의 품질을 입증하는 극한의 실험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