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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레이스 D-3, 슈퍼6000 우승을 향한 ‘이상동몽’

나이트 레이스 D-3, 슈퍼6000 우승을 향한 ‘이상동몽’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7.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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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의철, 오일기, 서주원.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나이트 레이스’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를 대표하는 슈퍼6000 클래스의 각 팀과 드라이버들이 결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대회가 열리는 인제 스피디움을 향해 떠날 채비를 갖췄다.

팬들은 온라인 설문에서 우승 드라이버로 정의철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정의철은 5일 현재 전체 투표 수의 24% 이상을 획득하며 1위 후보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어 베테랑 오일기(퍼플 모터스포트. 19.0%)와 서주원(로아르 레이싱. 16.5%)이 우승 후보로 2~3번째 많은 표를 받았다.

서주원은 2위 예상 투표(16.5% 득표)와 3위 예상 투표(17.7%)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나이트 레이스 당시 3위를 차지하며 보여준 비현실적일 만큼 멋진 추월장면이 팬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듯이 당시 나이트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김동은(L&K 모터스)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김동은은 2위 예상 투표에서 3위, 3위 예상 투표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각각 3대씩의 차량을 보유한 슈퍼6000 클래스 3개팀들은 이번 2라운드에서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할 드라이버로 누구를 선택했을까. 팀이 바라본 자기 팀 우승 후보인 셈.

엑스타 레이싱은 팀 포인트 합산 대상으로 정의철과 이정우를 택했다. 이정우는 지난 경기 4위로 핸디캡 웨이트가 없지만 2위에 올랐던 정의철은 4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감수해야 한다. 

인제스피디움은 트랙의 고저차가 크고, 어려운 코너 구간이 많아 핸디캡 웨이트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이트 레이스에서 2회 우승, 2회 폴포지션, 1회 폴투윈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인제스피디움 코스 레코드를 보유한 정의철의 경험을 더 신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1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팀 내 1, 2위였던 7위 최명길과 9위 김종겸 을 선택했다. 

서한GP는 베테랑 장현진과 김중군을 내세웠다. 정회원이 지난 개막전 당시 예선에서 일어난 사고로 결승에 참가하지 못했던 만큼 실전으로 몸을 풀었던 두 드라이버에게 신뢰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나이트 레이스가 열리는 10일 특히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전이 예정된 밤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비로 인한 변수 또한 계산에 넣어야 할 상황이다. 빗 속에서 치러진 지난 개막전 당시 각 팀마다 비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강수예보에 신경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빗속의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황진우(ASA&준피티드 레이싱)는 이번 나이트 레이스에는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해야 한다.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무게가 더해진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성과가 실전에서 발현될 지, 넥센타이어가 다시금 빗 속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빗 속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드라이버라면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에게도 시선이 간다. 17번째 그리드에서 개막전을 시작했던 문성학은 최종 8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순위표의 2위부터 6위까지를 채웠다. 비가 예보되면서 한국타이어의 반격과 설욕이 어떻게 이뤄질지 또한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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