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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GT1 첫 우승…김의수 3연패 위업

렉서스 GT1 첫 우승…김의수 3연패 위업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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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BAT GT챔피언십 제 6전]

렉서스 IS200, 투스카니 꺽고 최고 종목 우승


‘얼짱’ 황진우, 만 21세 ‘최연소’ 우승자 등극

김의수,남은 경기 관계없이 ‘종합 우승’ 확정


연예인팀 ‘알스타즈’ 안재모,하이카 2위 거둬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 대회인 ‘2004 BAT GT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도요타 렉서스가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대회 최상위 종목인 ‘GT1’(배기량 2,000㏄급 완전개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입차 메이커가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95년 한국모터챔피언십 대회가 생긴 이래 10년만에 처음이다

.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제 6전 경기에서 대회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인 2만5,000여명이 모여든 가운데 도요타 렉서스 IS200을 몬 황진우(21, 시그마PAO렉서스)가 투스카니로 출전한 2위 김의수(31, 인디고)를 무려 6초차로 제치고 ‘GT1’ 종목 왕좌에 올랐다.

 


 

▲▲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BAT GT챔피언십 제 6전이 열렸다.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렉서스 IS200(사진 앞)과 투스카니 GT경주차들이 직선구간을 빠르게 달리고 있다.I 사진=지피코리아

이날 승리로 시그마PAO렉서스는 팀 창단 이후 6경기만에 우승하는 최단기록을 세웠고, 만 21세인 황진우는 GT1 역대 최연소 우승과 데뷔 이후 첫 승리를 거둬 정상급 드라이버로 떠올랐다.

 

황진우는 전날 예선사상 최고 기록인 55초688을 달성, 2위보다 0.4초나 앞서 이미 우승을 예고했다. 결승 당일 숏코스(1.8km)를 총 45바퀴 도는 동안 황진우는 한때 2위 김의수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경기내내 단 한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안정된 레이스를 펼쳐내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올해 3월 창단한 시그마PAO렉서스팀은 이미 팀 창단과 함께 돌풍을 예고했다. 한국도요타자동차와 LG시그마 등 대형 스폰서들의 풍부한 자금지원과 세계적인 레이싱 전문회사 TRD(Toyota Racing Development) 전문가들의 기술지원등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휩쓴 국산 경주차의 아성을 무너트린 것이다.

 


 

▲ 왼쪽부터 대회 3연패한 김의수(32)와 최연소 우승자 황진우(21). I 사진=지피코리아

이날 GT1 종목에서 2위에 오른 김의수(32, 인디고)는 시그마PAO렉서스 황진우(21)에게 비록 우승을 내줬지만 이날 8득점을 추가해 종합점수 59점으로 마지막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2·2003년에도 챔피언에 오른 김의수는 GT1 클래스 시리즈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최근 경주차 성능과 드라이버들의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이 종목에서 3연패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캐스트롤-BMW팀의 이명목은 5위, SK텔레콤의 스폰서 참여가 예상되고 있는 지크XQ팀은 정성훈이 6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 포뮬러1800-B 종목에서 4승을 챙긴 조현성(RTS-킴스레이싱)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I 사진=지피코리아

이밖에 포뮬러1800-A와 B종목에서는 오일뱅크팀의 심페이 코노미와 4승으로 챔피언을 확정지은 조현성(RTS-킴스레이싱)이, GT2(배기량 2000㏄ㆍ부분 개조) 종목에서는 펠롭스팀의 김한봉이, 투어링A(배기량 2000㏄급) 종목에서는 이문성(WIN)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류시원, 박용하, 안재모등 연예인 레이싱팀 ‘알스타즈’ 카레이서들이 대거 참가해 관중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이카(배기량 1500㏄급) 종목에 참가한 안재모는 예선 2위로 출발, 한때 5위까지 밀려났지만 바퀴수를 거듭할수록 과감한 코너링을 구사해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생애 최고 성적을 거뒀다. 투어링A에서 GT2 종목으로 올라온 이세창 감독겸 선수는 경주차 세팅이 완전치 않아 완주하지 못했고 투어링A 종목에 출전한 박용하가 9위, 류시원은 10바퀴째 리타이어(중도 포기)하고 말았다.

 

▲ 하이카 2위한 안재모. I 사진=지피코리아

올해 BAT GT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인 제 7전은 내달 31일(일요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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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미니 인터뷰


 

▲ 김의수. I 사진=지피코리아

◆ GT1 3연패 김의수


시즌 3연패라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두 번 다신 오지 않을 것 같다. 시즌 초반 황진우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의 실력이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용인처럼 테크니컬한 코스에선 피로가 빨리 쌓인다. 그리고 상황대처 능력에서도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겐 힘든 트랙이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 황진우는 이를 잘 극복한 것 같고 무엇보다 그의 페이스 조절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 황진우. I 사진=지피코리아

◆시즌 첫 우승 황진우


시즌 첫 우승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어 기쁘다. 사실 이전 라운드에서의 부진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했다. 렉서스 경주차와 팀 스텝들에게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 종료 5바퀴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신했다.

/용인=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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