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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슈마허 기록 깰' 해밀턴, 시즌 4승째 8점차 챔프 청신호

F1 '슈마허 기록 깰' 해밀턴, 시즌 4승째 8점차 챔프 청신호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7.19 10:49
  • 수정 2021.07.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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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역대 최다 챔피언을 향해 스피드를 올렸다.

해밀턴은 18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열린 포뮬러원(F1) 10라운드에서 시즌 선두인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격전을 벌인 끝에 6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페르스타펜이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185점에 머물렀고, 해밀턴은 177점으로 포인트 차이를 8점으로 좁혔다. 올해 챔피언에 오른다면 슈마허의 7회 챔피언 기록을 깨고 8회 챔프에 오른다.

2위는 르클레르가 시즌 첫 시상대에 올랐고, 3위는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에서도 메르세데스(285)가 선두인 레드불(289)을 4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특히 영국인인 해밀턴은 모국 팬 14만명의 열렬한 응원 속에 우승을 거둔후 유니온잭 깃발을 흔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환호와 포옹으로 환호한 영국인들의 응원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버스톤 서킷 개인통산 8승째.

이번 레이스는 사상 첫 스프린트 예선(17바퀴)으로 치열한 시작을 알렸다. 결승 1그리드에는 시즌 포인트 선두인 페르스타펜, 2그리드에는 해밀턴이 출발 대기했고 첫 랩부터 격렬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해밀턴은 출발부터 강하게 페르스타펜을 밀어붙여 상대를 방호벽으로 날려버렸다. 해밀턴이 오른쪽 아웃코스로 추월해 나가자 페르스타펜이 다시 왼쪽 라인을 파고들며 재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둘은 추돌했다.

페르스타펜 경주차의 오른뒷바퀴가 해밀턴의 왼앞바퀴와 추돌하는 순간 중심을 잃고 좌측 방호벽에 강하게 충돌했다. 이에 전혀 피할 생각이 없었던 해밀턴에게도 10초 페널티가 주어졌지만 10초 이상으로 선두 피니시를 하며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해밀턴은 지난 5월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시즌 3승을 따낸 이후 6경기 2개월여 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더불어 99번째 그랑프리 우승으로 F1 역대 첫 개인 통산 100승 고지 달성에 1승만을 남겨놨다.

반면 방호벽으로 날아간 페르스타펜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밝혔졌고, 소속팀 레드불은 해밀턴에게 10초 패널티를 준 건 너무 약하다며 출전 정지를 내려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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