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엠블럼 효과' 기아 카니발·쏘렌토·K5 승승장구
'마법의 엠블럼 효과' 기아 카니발·쏘렌토·K5 승승장구
  • 지피코리아
  • 승인 2021.07.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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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운 로고로 바꿔 끼운 기아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동급에서 경쟁력이 높은 차량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현대자동차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17일 기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27만8384대를 기록했다. 4월까지는 매달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본격화되면서 5월과 6월 판매량이 위축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친 상황에서, 선방한 판매량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차 역시 올 상반기 성장률이 0.4%에 불과했다. 상반기에 48.7% 성장한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7% 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기아는 제자리를 지킨 것이다. 

기아 성장의 동력원 레저용차량(RV)이다. 국내 유일의 미니밴인 카니발은 4만6294대가 팔리며 167.1% 성장했다. 이는 기아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중형 SUV인 쏘렌토도 3만9974대가 팔리면서 기아 성장을 도왔다. 

소형  SUV에서 기아의 셀토스는 현대차의 코나를 누르고 질주하고 있다. 기아의 셀토스는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2만1952대가 팔렸다. 같은 차급의 현대차 코나는 7568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의 셀토스가 현대차의 코나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더 팔린 것이다.

세단은 성장률이 아쉬웠지만, 판매 볼륨은 여전히 높았다. 중형 세단 K5는 3만6345대의 판매량을 기록, 쏘나타보다 4000대 이상 앞섰다.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K8은 그랜저의 독주를 막지는 못했지만, 출시 이후 매월 5000대 이상 팔리며 K7과 합산 판매 2만1766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하반기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출시를 기다리는 신차들의 사전계약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의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지난 6일 첫날에만 1만6078대가 계약됐다. 신형 전기차 'EV6'는 사전예약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3만대 이후 중단되기도 했다. 

노조 리스크도 기아가 현대차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다. 기아는 아직 임금 및 단체협약을 시작하지 않았고, 현대차보다 이슈가 적다. 반면 현대차는 3년 만에 노조가 파업을 준비하는 등 생산성 하락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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