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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확 바꾼 카라이프 '주행성능 보다, 편의사양 공간활용'

코로나가 확 바꾼 카라이프 '주행성능 보다, 편의사양 공간활용'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7.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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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제2의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독립된 생활이 익숙해져가고 있다. 거주 공간이 집과 회사를 넘어서 개인 자동차 내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자동차가 늘어가면서 달릴 만한 여건도 열악해졌다. 1년 내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호쾌한 달리기 성능 보다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머무는 자동차 라이프에 방점이 찍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로는 항상 주차장이다. 운전의 재미 보다 차가 알아서 달려주는 자율주행 기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차내 전장 장비가 발전하면서 휴식 및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요소들이 확대된 것도 생활공간화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생활공간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으로 넉넉해진 공간활용성을 바탕으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 개념을 적용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움직여 달리는 사무실 기능도 한다.

더불어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전기차 또는 패밀리형 대형 SUV가 그래서 대세다. 현대차는 5월에 출시한 스타렉스 후속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는 '짐차'에서 업무와 거주의 공간으로 바뀌는 변화를 택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강조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기아 카니발이나 토요타 시에나 등도 넓고 고급스런 아빠차로 인기다.

프랑스 감성의 시트로엥도 실용성 높은 SUV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트로엥은 1919년 브랜드 창립 이래로 ‘Be Different, Feel Good’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위해 디자인 및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분석해 차량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동차를 생활을 영유하는 집으로 정의하고 마치 거실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주는 존재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 7인승 MPV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를 보면, 사용자 중심의 공간 구성과 유연한 실내 배열이 인상적이다. 각 시트 별 독립적인 폴딩 및 별도의 장비 없이 풀플랫이 가능한 2열과 3열, 그리고 탈부착 가능한 센터 콘솔, 발 밑 수납공간 등 실용성과 편안함과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소형 SUV C3 에어크로스 SUV 역시 거실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심리적 편안함을 추구하는 한편, 모듈형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독특한 디자인과 희소성까지 갖춰 젊은층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시트로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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