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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소형 SUV 이게 물건이었어~ "코나·셀토스 비켜라"

트레일블레이저, 소형 SUV 이게 물건이었어~ "코나·셀토스 비켜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7.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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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시간이 갈수록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 성장했다. 뛰어난 주행성능과 공간감,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 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것. 

26일 한국GM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만633대를 판매했다. 

올해 소형 SUV 침체 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성장은 의미가 남다르다. 올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소형 SUV 판매량은 7만4728대로, 전년 동기(11만8675대)보다 37%나 감소했다. 

소형 SUV 시장의 볼륨모델이었던 현대차 코나, 르노삼성 XM3의 판매량이 60%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특히, 지난 6월 연식변경 모델로 돌아온 XM3는 수출 시장에 집중하며 내수에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분기별 판매량을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타경쟁차종과 달리 올해 1, 2분기 모두 상승 곡선을 이어왔다.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가동이 원활치 않았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선전이라는 평가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최대 강점은 기존 소형 SUV를 뛰어넘는 스펙으로 경쟁 모델과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는 점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전장 4425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로 준중형 SUV 수준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덕분에 준중형 SUV로의 소비자 이탈을 막고 트레일블레이저만의 확고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도 2640mm로 차박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단계에서부터 차체 크기는 확장시키되 차체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늘려 구조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SUV 모델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사양들도 독보적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나 간단한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동급 유일 사양을 갖췄다.

레일블레이저의 상품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달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5,165대를 수출해 국내 완성차 수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50% 상승한 총 8만1991대를 수출했다. 이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완성차 누적 수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시장의 잇따른 수요에 힘입어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지엠 부평 1공장은 지난 달부터 100% 가동하며 수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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