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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無소음+보안’ 아파트 선택의 기준이 진화한다

‘프라이버시+無소음+보안’ 아파트 선택의 기준이 진화한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1.07.28 17:11
  • 수정 2021.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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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편리한 이동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4개소 설치

우리사회에서 아파트는 이제 집의 상징이다. 집은 단순히 잠만 자고 나가는 곳이 아니다. 점점 개인의 삶이 완성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내던 사람들조차 재택근무를 하고 취미, 휴식, 운동까지 즐기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재택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집을 선택하는 우선 순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층간소음-프라이버시 화두로
‘층간소음’과 ‘프라이버시 보호’는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가장 강조하는 요소들이다. 입주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 개인의 개성을 충족시키겠다는 욕구가 강력해진 시대에, 사회적 분위기와 감염병 상황 등 외부조건까지 겹치면서 ‘아파트에서의 사생활 보호’는 대세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무려 4만2250건으로 2019년 2만508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소음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커지고, 이웃간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주변과의 접촉이 늘어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층간소음 해결과 함께 프라이버시 보호 및 보안 강화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외출할 때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면 됐지만, 이제는 집안이나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프라이버시와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게 된 것.

롯데건설 ‘프라이버시 보호’ 시큐리티 시스템 도입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시스템이 거의 ‘시대적 요구’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에서도 보안과 층간소음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원천적으로 안전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롯데건설은 외부 차량 진입 시 사전 승인 시스템을 도입해 세대에서 등록한 차량, 세대 확인 후 승인한 차량만 출입 가능하도록 해 입주민의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는 것. 또한, 입주민이 편리하게 단지 내에서 이동하고 유모차와 어르신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에스컬레이터 4곳, 엘리베이터 16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세대 내 엘리베이터도 코어별로 2대 이상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면서, 이동 중의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 썼다.

롯데건설은 북가좌6구역에 강남권 고급 빌라와 같은 수준의 최고의 보안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 단지 게이트 출입 통제시스템, 고화질 CCTV 상시 가동, 동(棟)출입구 안면인식시스템, 세대 현관 지문 인식 시스템, 현관 블랙박스 도어폰 등 최첨단 시큐리티 시스템을 도입해 프라이버시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롯데건설은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시스템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생활정보기, 원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출입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비상전원 자동절체 시스템과 외부차량 사전승인 시스템을 만드는 등 입주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넉넉한 동간 거리 확보를 통해 거실 창을 통해 다른 집을 들여다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세대 간의 프라이버시가 철저하게 보호될 수 있는 설계를 채택했다.

롯데케미칼과 완충재 연구 통한 층간소음 최소화
롯데건설은 보안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도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ㆍ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이루어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완충재 개발과 아파트 구조 형식을 새롭게 조합한 신소재복합구조 형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북가좌6구역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무(無)소음 아파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소음저감 시스템

게다가 일반 아파트(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 단열재를 거실과 주방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더했다.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 삶의 질 등 정서적인 부분들이 시공사 선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즘, 북가좌6구역 재건축 시공권 확보에 나선 롯데건설의 제안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위한 설계, 내구성을 강화한 내진설계,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설계 등 모든 것이 조합원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재건축 한 곳을 수주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은 우리사회에 위로를 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모델을 하나 만든다는 마음으로 재건축 사업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 일대에서 진행되는 4000억 원 규모의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한 도시정비사업 전문가는 “북가좌6구역은 2021년 하반기 재건축 트렌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선택에서 우선순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이 시공사를 선택할 때 사생활 보호와 층간소음 등 삶의 질 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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